▲ 양현종 ⓒ인천국제공항,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좌완 양현종이 귀국 소감을 팬들에게 전했다.

양현종이 포함된 KIA 선수단은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지난해 31경기에 나와 20승6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하며 KBO 리그에서 처음으로 정규 시즌, 한국시리즈 MVP와 투수 골든글러브를 휩쓴 양현종은 올 시즌도 KIA의 에이스로 활약할 예정이다. 

양현종은 "지난 시즌 운이 많이 따랐지만 세부적인 지표에서 아쉽기도 했다. 겨울에 행사가 많았는데 그래서 캠프 때 더 열심히 하면서 몸을 잘 만들었고 부상 없이 잘 마치고 돌아와서 기쁘다. 올해는 운이 아닌 실력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양현종과 일문일답.

- 캠프 총평을 한다면. 
▲ 잘 준비했다. 지난 겨울 행사가 많아서 준비를 많이 하지는 못했는데, 그래서 캠프에서 훈련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했다. 부상 없이, 통증 없이 잘 마무리 짓고 돌아와서 기쁘다.

- 빨라진 실전에 맞춰 준비했나.
▲ 올 시즌이 빨리 시작하고 아시안게임이 있어서 시즌 초반에 팀이 치고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 보탬이 되려고 한다.

- 지난해 20승 이후 마인드 컨트롤이 중요했을 것 같다.
▲ 지난해에는 운이 많이 좋았다. 세부적인 내용은 부족했다. 올 시즌에는 평균자책점, 이닝, WHIP(이닝당 출루 허용 수)를 좋아지게 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 무엇보다 팀이 힘들 때 중요한 경기를 잘 잡고 싶다. 올해는 운이 아닌 실력으로 보여 드리겠다.

- 올해는 해외파들이 많이 돌아와 맞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형들도 의식하지 않을 것이고 저도 의식하면 힘이 들어가기 때문에 최대한 의식하지 않고 1번부터 9번까지 똑같은 마음으로 던지겠다.

- 후배 투수들과 연결 고리 구실을 했다고.
▲ 어린 선수들 가운데에서도 (임)기영이 같이 아픈 선수들이 많이 물어봤다. 저도 2012년쯤에 부상으로 고생했는데 그럴 때 어떻게 했는지,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던져야 하는지 물어보더라. 그럴 때마다 정성껏 알려 줬다. 선수들이 받아들이기 나름이다.

- 윤석민이 2년 만에 캠프에 합류했다.
▲ 예전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아직 100%가 아닌 만큼 부상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 어렸을 때 이야기도 많이 했다. 특별한 것 없이 친형처럼 지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