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아스토리의 장례식이 거행됐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아스토리는 우리 모두의 빛이었다."

피오렌티나의 주장 다비데 아스토리의 장례식이 9일(이하 한국 시간) 피렌체에서 거행됐다. 아스토리는 지난 4일 우디네세전을 앞두고 호텔에서 급작스럽게 사망했다. 추정되는 사인은 심장마비다.

이탈리아 피렌체 산타크로체 성당에서 열린 장례식에는 약 8천 여 명의 팬들이 참가해 영구차가 도착하자 박수와 아스토리의 이름을 외치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 빈센초 몬텔라 감독, 잔루이지 부폰, 프란체스코 토티, 조르조 키엘리니, 안드레아 바르찰리 등 그의 축구 인생을 함께했던 수많은 동료들도 장례식에 참석했다.

▲ 아스토리를 추모하기 위해 모인 피오렌티나 팬들.

동료 선수들 역시 모범이 됐던 아스토리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피오렌티나 선수단은 크로아티아 출신 미드필더 밀란 바델리를 선두로 장례식에 참여했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바델리는 "모든 사람이 함께하길 원했던 형제이자 아들이었다"면서 "우리의 마음은 당신의 부모님, 형제들, 그리고 부인 프란체스카와 딸 비키와 함께할 것이다. 당신은 큰 사람이었고 그것을 당신의 딸에게 말해주겠다. 아스토리는 우리 모두의 빛이었다"며 추모사를 남겼다.

7일부터 9일까지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에서 역시 아스토리의 죽음을 추모하는 묵념이 진행됐다.

아스널과 유로파리그를 치르느라 장례식에 참가하지 못한 AC밀란 안드레아 보누치는 "아스토리에게 인사를 하러 가지 못했다. 아스토리의 죽음은 큰 슬픔"이라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아스토리는 자신이 자란 곳이자 부모가 거주하는 베르가모에 안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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