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영민 SPOTV 해설위원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멤버 중 마지막 현역 선수로 활동해온 현영민(39)이 2017시즌을 끝으로 축구화를 벗었다. 현영민은 축구 인생 2막을 열며 마이크를 잡았다. 스포츠 전문 채널 SPOTV 축구 해설위원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현영민은 2018시즌 K리그1,2 개막을 맞아 SPOTV 해설위원으로 합류한다. 현영민은 “재미있게 축구계 소식을 전하고, 판정도 경기도 정확하게 분석해서 전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현영민은 “현장에 계속 있을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라며 선수로는 K리그를 떠나지만 해설위원으로 매 경기 호흡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반겼다.

“현장에 있을 때도 축구계 소식들을 재미있게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상황 상황에 따라 쉽고 재미있게 시청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설하겠다.” 

2002년 울산현대에 입단하며 프로 경력을 시작한 현영민은 대학 상비군 시절 롱 스로인 능력을 무기로 거스 히딩크 감독의 눈에 들어 2002년 한일월드컵에 전격 발탁됐다. 이후 2004년 아시안컵에 참가했고, 2006년에는 러시아 프로축구 제니트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적해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울산현대 이적으로 K리그로 돌아온 현영민은 2010년 FC서울, 2013년 성남일화, 2014년 전남드래곤즈로 이적하며 K리그 무대를 꾸준히 누볐다. K리그 통산 437경기 9골 55도움을 기록한 K리그 레전드다. 한 차례 우승과 세 차례 준우승을 이뤘다. 제니트 이적 시즌을 제외하면 매 년 29경기 이상을 소화해 ‘현성실’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 현영민 ⓒ한국프로축구연맹


현역 생활을 마무리해 갈 즈음 현영민은 제2의 인생을 고민했다. 지도자 B급 라이선스를 취득했고, 지난해 말에는 K리거로는 드물게 심판 3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대표 선수 경험, K리그 경험에 지도자와 심판 자격증을 갖춘 현영민은 풍부한 경험과 이론으로 무장해 최고의 해설을 들려줄 분비를 마쳤다.

현영민은 “선수 시절에 우리 팀 경기뿐 아니라 상대 팀 경기도 분석하면서 많이 봤다. 심판 교육도 받았다. 그 동안 경기를 보면서 심판의 관점, 지도자의 관점으로 봐왔고 이제는 해설자의 관점으로도 보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이 공부해서 좋은 해설을 들려드리겠다”고 했다.

현영민은 11일 전남드래곤즈의 홈 개막전 경기(vs 포항스털러스,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라운드)에 공식 은퇴식을 갖는다. 3라운드 일정부터 본격적으로 SPOTV K리그 중계에 나선다.

▲ 심판자격증을 취득한 현영민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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