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출신 PSG 선수 다니 아우베스와 네이마르(오른쪽)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이탈리아 축구계를 대표하는 명장 아리고 사키가 최근 파리생제르맹(PSG)의 행보를 비판했다. 막대한 돈을 투자해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 ‘프로젝트’가 될 수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사키 감독은 프랑스 스포츠지 레키프와 인터뷰에서 “우나이 에메리는 좋은 감독이다. PSG에서 벌어진 일은 그래서 이해하기 어렵다. 선수들은 감독을 따라야 하다. 좋은 배우가 있어도 좋은 각본이 없다면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없는 법”이라며 팀 내 분위기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사키 감독은 PSG가 가진 문제가 대형 스타 영입에 쏠린 관심과 권력 관계라고 했다. 즉, 네이마르라는 초대형 스타를 중심으로 생긴 위화감으로 팀이 하나로 뭉쳐지지 못했다는 것이다. PSG는 네이마르의 팀으로만 여겨지고 있다.

사키 감독은 “아무리 강력한 선수라고 하더라도, 선수 한 명이 프로젝트가 될 수는 없다. 네이마르는 프로젝트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과거 자신이 전성시대를 이끈 AC밀란을 예로 들었다. “우리는 1988년에 마르코 판파스턴과 세리에A 우승을 했다. 그는 풀타임 경기를 세 번 밖에 뛰지 않았다. 우리 프로젝트의 중심이 판페스턴이었다면, 어떤 우승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1989-90시즌에는 뤼트 훌리트와 함께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다. 훌리트가 그때 몇 경기나 뛰었는지 아나? 한 경기다.”

사키 감독은 “우승을 하고자 한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클럽이다. 클럽의 비전과 경쟁력이다. 규율과 선택이 있어야 한다. 팀이 늘 최우선이어야 한다”며 선수 개개인에 비중이 몰린 PSG는 구조적 무제부터 계선해야 하다고 했다. “권위는 클럽에서 나와야 한다”는 사키 감독은 스타 선수만 모아 놓는다고 유럽 챔피언이 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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