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림 벤제마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팀의 주축 공격수 카림 벤제마(30)는 여전히 "축구를 잘하는 선수"라고 주장했다. 그는 "축구를 볼 줄 아는 사람"이라는 전제까지 달며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벤제마는 지난 2009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레알에 입성한 이후 리그에서만 265경기 출전해 127골 77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득점뿐만 아니라 이타적인 플레이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찰떡궁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벤제마는 최근엔 부상이 잦아지고, 득점력이 줄어들면서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와 토트넘 홋스퍼의 해리 케인의 장기적으로 벤제마의 대체 선수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파리 생제르맹과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에서 부진하면서 벤제마의 비판이 한층 높아졌다.

하지만 지단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에 따르면 지단 감독은 벤제마의 부진에 대해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불공평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가 해온 업적은 충분히 흥미롭다. 그는 찬스를 만들기 때문에 그가 득점하지 않아도 팀에 공헌하는 득점이 좋다"고 말했다. 벤제마가 직접적인 득점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팀에는 중요한 선수라고 인정한 셈.

지단 감독은 "사람들은 극단적으로 나뉜다. 좋아하는 선수와 그렇지 않은 선수. 벤제마는 레알의 9번 공격수다. 그의 득점력에 관심을 갖지만, 중요한 건 그가 득점이 아니라 다른 선수가 팀에 득점하는 것에 연관된 것"이라며 벤제마의 공헌에 대해 이야기했다.

벤제마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21경기에 나서 4골에 그쳤지만, 8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히 팀 득점에 큰 공헌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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