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스와 스몰링(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리오 퍼디난드와 주축 수비수로 뛰었던 네마냐 비디치가 크리스 스몰링(28)과 필 존스(26)가 주제 무리뉴 맨유 감독체제에서 자리 잡지 못하고 있는 이유를 분석했다. 

스몰링과 존스는 각각 2010년, 2011년 퍼디난드와 비디치의 장기적인 대체 선수로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에 의해 올드 트래포드에 도착했다. 퍼거슨 감독은 어린 스몰링과 존스를 당시 세계 최고의 수비수였던 비디치와 퍼디난드를 보고 배울 것을 요구했다. 

문제는 '스승'의 몸상태. 퍼디난드는 지속적으로 무릎과 척추에 문제가 있었고, 결국 2011년 12월 은퇴를 선언했다. 비디치도 잦은 부상으로 정상 몸상태가 아니었다. 결국 스몰링과 존스가 배워야 할 '스승'이 사라진 셈.

비디치 역시 2013년 마지막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팀을 떠났다. 두 어린 선수는 배울 기회를 잃었고, 어린 나이에 맨유라는 빅클럽을 떠맡기엔 경험이 부족했다. 

비디치는 세계적인 언론 'ESPN'과 인터뷰에서 "나는 그 둘을 돕지 못했다. 그들의 머리 속엔 이미 다른 선수의 경험을 채울 공간이 부족했다"면서 "단지 경험이 있는 선수들과 뛴다과 될 문제가 아니었다"고 고백했다.

비디치는 두 선수가 성장하기 위해선 "조금 더 자신감을 가지고 편안한 마음을 먹을 필요가 있다"며 후배를 응원했다.

스몰링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21경기 나서고 있지만, 다른 선수들의 부상 여파로 뛰는 인상이 깊다. 본래 주축으로 뛰던 존스는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입지를 잃고 있다. 

비디치는 2005-06시즌 맨유에 입성한 이후 맨유에서 300경기 뛰며 21골 5도움을 올렸고, 5번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트로피, 1번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차지한 맨유 레전드 센터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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