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날두의 품에 안긴 네이마르(오른쪽)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브라질 공격수 네이마르(26, 파리 생제르맹) 영입을 위한 협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아스는 9일자 인터넷판 뉴스에서 레알이 네이마르 측과 첫 번째 접촉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아스는 레알 마드리드 클럽 내부 관계자 정보를 근거로 파리에서 2017-18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이 열리던 시기에 레알이 보낸 특사와 네이마르의 부친, 두 명의 변호사가 미팅을 가졌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레알은 네이마르 영입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있고, 네이마르도 레알에서 뛰고 싶은 의사를 갖고 있다. 레알은 이미 몇 달 전 네이마르의 생각을 파악하고 영입 작업을 구체화해 왔다.

첫 번째 파리 회동에서 레알 측이 알게 된 것은 PSG의 요구 사항이다. 나세르 알켈라이피 PSG 회장은 공개적으로 네이마르를 보내 줄 생각이 없다고 말하고 있지만, 이번 미팅에서 4억 유로(약 5,268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하면 네이마르를 보내 줄 수 있다는 생각인 것으로 드러났다.

PSG는 2억 2,200만 유로로 설정된 네이마의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하고 FC 바르셀로나에서 데려왔다. 이 투자를 만회하고도 남을 금액을 보전 받으면 제안에 응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레알은 1차 접촉에서 상황만 파악했다. 레알이 4억 유로에 이르는 이적료를 네이마르에게 투자할지는 미지수다. 

네이마르는 최근 프리메라리가 복귀 소문이 돌고 있다. 바르셀로나 측에 2019년 복귀를 원한다는 의사를 전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레알로 이적하기 전에 명분을 만들기 위한 행동이라는 분석이 있다. 바르사 복귀를 추진했으나 이뤄지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레알로 가야 했다는 구실을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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