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뤼카 에르난데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프랑스 출신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수비수 뤼카 에르난데스(22)가 스페인 선택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소식이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9일(현지시간) "뤼카가 스페인 대표 팀 선택을 받기 위해 프랑스 대표 팀 부름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는 오는 3월 A매치 기간 중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콜롬비아와 러시아와 경기를 치른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 팀 감독은 아틀레티코의 수비수 뤼카를 불러들여 테스트를 받고 싶어 했다. 하지만 정작 뤼카는 부정적이다.

마르카에 따르면 뤼카는 "훌렌 로페테기 감독의 스페인 대표 팀에서 뛰고 싶은 열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마르카는 "로페테기 감독 역시 뤼카의 경쟁력을 확인해보고 싶어 한다"고 덧붙였다.

뤼카는 앞서 스페인 TV 프로그램 'TEV'와 인터뷰에서 "스페인 사람 같은 감정이 든다. 스페인은 내게 모든 걸 줬다"면서 "만약 그들이 (스페인 대표 팀) 부르면, 나는 기꺼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뤼카는 동생 테오 에르난데스와 마찬가지로 프랑스 태생이지만, 10년간 스페인에서 거주해 프랑스와 스페인 이중 국적을 가지고 있다. 테오 역시 지난해 U-21 프랑스 대표 팀 소집 요구를 어기고 휴가를 떠나 사고를 일으켰고, 프랑스와 연을 끊었다. 

테오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스페인 국가대표 소집에 큰 노력을 기울였다. 동생 테오에 이어 형 뤼카도 동생 따라 스페인을 선택하면 큰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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