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짓말 같은 역전승을 거두고 포효하는 허재혁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충체육관, 김건일 기자] 격투 리얼리티 프로그램 출신 파이터 간의 맞대결에서 '겁 없는 녀석들'로 데뷔한 허재혁(33, IB짐)이 '주먹이 운다' 출신 김재훈(29, 팀코리아 MMA)을 꺾었다.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46 2부 두 번째 경기로 치러진 무제한급 대결에서 허재혁이 1라운드 4분 20초에 파운딩 TKO로 이겼다.

그라운드에서 암바를 풀어 내고 파운딩으로 경기를 끝낸 기막힌 역전승이었다.

허재혁은 입식에서 10경기를 치렀지만 종합격투기에 경험은 전무하다. 반대로 김재훈은 허재혁보다 수 년 먼저 종합격투기에 입문했다.

허재혁이 힘으로 주도권을 잡았을 때 김재훈이 테이크다운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아래에 깔린 허재혁은 틈을 찾지 못하고 허우적 댔다. 기세 오른 김재훈은 그라운드 기술을 한 수 가르치듯 상위포지션을 차지했다. 이어 무아지경으로 파운딩을 했다.

김재훈은 기습적으로 암바를 걸었다. 허재혁의 오른 팔을 다리에 감았다.

그런데 팔이 완전히 꺾이지 않았다. 외려 허재혁이 빠져 나오면서 상위 포지션을 차지했다.

145kg 허재혁의 힘은 장사였다. 정확한 파운딩이 안면에 꽂히니 김재훈은 버틸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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