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시형 ⓒ GettyI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이시형(18, 판곡고)이 두 번째로 출전한 주니어세계선수권대회에서 11위에 올랐다.

이시형은 10일(이하 한국 시간) 불가리아 소피아 아르믹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3.65점 예술점수(PCS) 61.5점 감점(Deduction) 1점을 합친 124.15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70.7점과 합친 총점 194.85점을 기록한 이시형은 최종 11위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이시형은 쇼트프로그램에서 ISU가 인정한 개인 최고 점수인 70.7점으로 5위를 차지했다. 내심 상위권 진입도 기대됐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몇몇 실수가 나오며 10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이시형은 프리스케이팅에서 개인 최고 점수인 130.32점에 미치지 못했다. 총점 최고 점수(195.72점, 2017년 4대륙선수권대회) 경신도 다음 기회로 미뤘다.

그러나 11위에 오르며 내년 주니어 선수권대회 출전권 2장을 유지했다. 19위에 오른 차영현(16, 대화중)은 17위부터 24위까지 주어지는 16포인트를 받았다. 이시형의 경우 12위까지 오르면 두 선수의 순위를 더한 합이 28이 된다. 출전국 선수의 합이 14부터 28이면 다음 대회 출전권 2장이 주어진다. 

올 시즌 이시형은 ISU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 두 번 출전(벨라루스, 이탈리아 대회)해 각각 9위와 10위에 올랐다. 지난해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6위에 그쳤던 그는 올해 11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이시형은 출전 선수 24명 가운데 20번째로 빙판에 등장했다. 그는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곡인 'Take Me To Church'에 맞춰 경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뛴 그는 두 번째 점프인 트리플 악셀에 도전했다. 빙판을 힘차게 박차고 3회전 반의 점프를 시도했지만 착지가 조금 흔들렸다. 트리플 플립 + 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는 큰 실수 없이 했지만 후반부에 배치된 트리플 플립에서는 실수가 나왔다.

앞서 출전한 차영현은 총점 174.14점을 받았다. 종전 개인 최고 점수인 151.36점을 훌쩍 뛰어넘은 그는 19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 우승은 총점 231.52점을 기록한 알렉세이 이로코프(러시아)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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