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영 ⓒ 연합뉴스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피겨스케이팅 신동' 유영(14, 과천중)이 처음 출전한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총점 171.78점을 기록했다.

유영은 11일(이하 한국 시간) 불가리아 소피아 아르믹 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시즌 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58.92점 예술점수(PCS) 55.07 감점(Deduction) 2점을 합친 111.99점을 기록했다.

전날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유영은 59.79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와 합친 총점 171.78점을 기록한 유영은 첫 출전한 주니어선수권대회 일정을 마쳤다.

유영은 ISU가 인정한 프리스케이팅 개인 최고 점수인 117.28점에 미치지 못했다. 총점도 최고 점수였던 177.7점(이상 2017년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 경신을 다음으로 미뤘다.

유영은 지난 1월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챔피언십 2018(전국피겨스케이팅종합선수권대회, 올림픽 3차 선발전 겸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선발전) 여자 싱글 1그룹에서 총점 204.68점으로 우승했다.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유영은 이번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그는 이 대회에서 김연아(28) 이후 처음으로 국내 대회에서 총점 200점을 돌파했다. 190.12점으로 2위에 오른 선배 최다빈(18, 고려대 입학 예정)을 제친 그는 한국 챔피언에 등극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그는 첫 점프인 트리플 플립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실수했다. 후속 점프가 회전 수 부족 판정이 지적됐다. 콤비네이션 점프에 언더로테이티드(under rotated·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은 물론 첫 점프인 트리플 플립은 점프의 에지가 모호하다는 어텐션이 지적됐다.

첫 점프 기초점수에서 0.8점이 깎였고 구성 요소 점수도 25점 대에 그쳤다. 프리스케이팅에서 반전을 노린 유영은 모든 요소를 실수 없이 해내며 개인 최고 점수를 받았다.

유영 롱프로그램 - 영화 캐러비안의 해적 OST

유영은 출전 선수 24명 가운데 18번째로 빙판에 등장했다. 그는 자신의 롱프로그램 곡인 영화 캐러비안의 해적 OST에 맞춰 경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뛴 그는 이어진 트리플 플립에서 빙판에 넘어졌다. 실수 없이 해냈다. 트리플 루프에 이은 스텝시퀀스로 한숨을 돌렸고 더블 악셀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는 후속 점프를 뛰지 못했다. 

레이백 스핀에 이은 트리플 러츠 + 더블 루프 + 더블 토루프 점프는 깨끗하게 뛰었지만 트리플 살코 뒤에 3회전 점프를 연결하다가 실수가 나왔다. 유영은 초반 점프 실수를 의식한 듯 단독 트리플 살코 뒤에 트리플 토루프를 붙였다. 시도는 좋았지만 빙판에 넘어졌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프로그램을 마무리 지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5위를 차지한 임은수(15, 한강중)은 마지막 4그룹 첫번째 순서에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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