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수 ⓒ 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기대주인 임은수(15, 한강중)가 두 번째로 출전한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 최고 점수를 갈아치웠다.

임은수는 11일(이하 한국 시간) 불가리아 소피아 아르믹 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5.2점 예술점수(PCS) 56.96점을 합친 122.16점을 기록했다.

임은수는 지난해 9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받은 ISU가 인정한 프리스케이팅 개인 최고 점수인 121.55점을 넘어섰다. 총점은 이 대회에서 기록한 186.34점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 처음 출전한 임은수는 4위를 차지했다. 비록 아쉽게 메달을 놓쳤지만 김연아(28) 이후 이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올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는 개인 최고 점수인 186.34점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차 대회에서 선전한 임은수는 12월 열리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노렸지만 10월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에서 4위에 그치며 아깝게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임은수는 발가락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지난 1월 열린 전국종합선수권대회에서는 발가락 통증에 고전하며 3위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유영과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그는 62.96점을 받으며 5위를 차지했다. 프리스케이팅에서 아쉬운 실수가 나왔지만 마지막까지 마무리하며 좋은 점수를 받았다.

앞서 출전한 유영(14, 과천중)은 기술점수(TES) 58.92점 예술점수(PCS) 55.07 감점(Deduction) 2점을 합친 111.99점을 기록했다.

전날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유영은 59.79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와 합친 총점 171.78점을 기록한 유영은 첫 출전한 주니어선수권대회 일정을 마쳤다.

▲ 임은수 ⓒ 곽혜미 기자

임은수 롱프로그램 - 오블리비언

임은수는 출전 선수 24명 가운데 21번째로 빙판에 나섰다. 그는 자신의 롱프로그램 곡인 '오블리비언'에 맞춰 경기를 시작했다.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뛰었다. 이 기술에 붙은 수행점수(GOE)는 1.4점이었다.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인 그는 두 번째 점프인 더블 악셀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실수 없이 해내며 1.6점의 높은 수행점수를 챙겼다. 상승세를 이어간 임은수는 트리플 플립도 성공했다.

그러나 트리플 루프에서 착지가 흔들리는 실수가 나왔다. 이 기술에서는 1.6점이 깎였다. 트리플 러츠 + 더블 토루프 + 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는 마지막 점프가 회전수 부족 판정이 지적되며 0.3점을 잃었다. 트리플 살코를 가볍게 뛰며 분위기를 반전한 임은수는 마지막 점프인 더블 악셀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프로그램을 마쳤다.

레이백 스핀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은 최고 등급인 레벨4를 받았다. 플라잉 시트 스핀은 레벨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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