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 선더)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홈경기에서 104-9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오클라호마시티는 39승 29패(57.4%)를 기록, 서부 콘퍼런스 5위로 올라섰다. 샌안토니오는 37승 29패(56.1%)로 서부 7위에 내려앉았다. 

오클라호마시티가 전반전을 52-43으로 마쳤다. 야투 감각은 그리 뛰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골 밑 침투와 공격 리바운드 이후 세컨 기회 득점까지 이어지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샌안토니오는 라마커스 알드리지가 부진하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3쿼터 들어 분위기가 팽팽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스티븐 아담스가 발목 부상으로 코트를 빠져나간 공백을 느꼈다. 샌안토니오는 이 공백을 철저히 노렸다. 전반전에 부진한 알드리지가 8점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오클라호마시티가 샌안토니오의 기세를 무너뜨렸다. 4쿼터 초반 베테랑 닉 콜리슨이 분위기를 반전시킨 것. 스크린 이후 골 밑 침투로 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분위기를 제압했다. 

샌안토니오도 만만치 않았다. 주전 대신 출전한 벤치진의 활약이 불을 뿜었다. 빅3가 모두 나온 오클라호마시티를 상대로 밀리지 않았다. 점점 점수 차이를 좁히기 시작했다.

그러나 샌안토니오의 추격전은 끝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오클라호마시티의 화력을 이겨내지 못한 탓이었다. 중요한 순간마다 웨스트브룩이 공격을 진두지휘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결국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날 승리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웨스트브룩의 활약이 가장 돋보였다. 웨스트브룩은 21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 시즌 19번째 트리플 더블을 올렸다. 

한편 샌안토니오는 이날 패배로 1996-97시즌 이후 원정 승률 50%를 넘기지 못한 최초의 시즌이 되었다. 샌안토니오의 이번 시즌 원정 성적은 14승 21패(40.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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