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밀 로저스 ⓒ넥센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 우완 투수 에스밀 로저스가 시범경기 전 마지막 실전 등판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로저스는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경찰청 야구단과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11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로저스는 이날 직구 최고 구속 147km, 투구수 71개를 기록하며 예정된 피칭을 모두 마쳤다. 직구,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던졌다.

이날 매 이닝 탈삼진을 뽑아낸 로저스는 2회와 5회 세 개의 아웃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잡는 괴력을 선보였다. 애리조나 연습경기에서 3번 나와 8이닝 8피안타 7탈삼진 1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던 로저스는 이날 과제였던 컨디션과 이닝 소화력 향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로저스는 등판 후 "전체적으로 좋았다. 자신감 있게 던졌고 그 결과 만족스러운 투구를 했다. 다양한 구종을 테스트했는데 모든 구종들이 잘 들어갔다. 탈삼진도 특정 구종으로 잡은 게 아니라 개인적으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로저스는 이어 "2016 시즌 고척돔에서 던진 경험이 있어 구장 적응은 어렵지 않을 것 같다. 올해 가장 큰 목표는 건강하게 시즌을 마치는 것이다. 건강만 받쳐준다면 계속 등판하는 것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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