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인천, 임창만 기자] "마무리를 웃으면서 할 수 있어 다행이네요."

우리카드 위비 한성정(22)이 시즌 최종전에서 폭발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카드는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마지막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0(25-23 26-24 25-8)으로 눌렀다. 한성정은 19득점을 올리며 양 팀 공격수 중 가장 빛났다.

경기 후 만난 한성정은 "올 시즌이 끝났다는 게 실감이 안 난다. 마무리를 웃으면서 할 수 있어 다행이다"고 말하며 웃었다. 한성정에게 프로 첫 시즌은 어떤 의미였을까. 그는 "시즌 초에 경기력이 안 좋아 스스로 실망을 많이 했다. 이렇게 해서는 안 되겠다는 마음가짐이 도움 됐다"고 성장세를 밝혔다.

다음 시즌 보완점으로 한성정은 "올 시즌 파다르가 잘해줬다. 외국인 선수를 뒷받침할 수 있는 국내 공격수가 있어야 한다. 국내 선수들이 분발하면 봄배구를 할 수 있을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성정에게 팬들은 어떤 의미일까. 그는 "활력소. 힘이 없을 때 힘이 돼주는 존재. 힘들어하고, 기죽어서 경기장 나갈 때 힘내라고 응원도 보내주시고, 편지도 써주셔서 힘을 많이 얻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음 시즌에도 많은 응원 보내주시면 봄배구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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