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앤서니 타운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순위 경쟁에 다시 뛰어들었다.

미네소타는 1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홈경기에서 109-10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미네소타는 39승 29패(57.4%)를 기록, 서부 콘퍼런스 7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미네소타는 최근 3연패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으나 연패를 끊으며 순위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는 데 성공했다.

전반전을 앞선 팀은 골든스테이트였다. 골 밑에서 약점은 컸다. 하지만 정확한 외곽슛과 빠른 트랜지션으로 미네소타 수비를 무너뜨렸다. 주축 선수의 활약도 돋보였다. 케빈 듀란트(19점)와 클레이 톰슨(12점)이 전반전 공격을 이끌었다.

분위기는 3쿼터 들어 달라졌다. 골든스테이트가 힘을 쓰지 못했고, 미네소타가 분위기를 주도했다. 높은 야투 성공률(52.6%)이 돋보였다. 상대 턴오버에 의한 득점, 원활한 볼 흐름 등 주전과 벤치의 고른 득점 분포가 이어졌다. 

두 팀의 치열한 승부는 4쿼터에도 계속됐다. 서로 득점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다. 듀란트와 칼-앤서니 타운스의 득점포 대결 양상이었다.

유리한 고지를 점한 팀은 미네소타였다. 타운스의 활약이 컸다. 타운스는 내외곽을 오가면서 득점을 쌓았다. 포스트업, 돌파, 중거리슛 모든 공격 옵션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에 반해 골든스테이트는 다소 성급했다. 듀란트와 퀸 쿡이 어려운 슛을 시도하면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골든스테이트는 경기 막판 집중력이 떨어졌다. 미네소타 기세에 눌린 듯 무리한 플레이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스테픈 커리가 부상으로 빠졌는데, 그 공백이 그대로 드러났다. 듀란트(39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3블록)와 톰슨(21점 5리바운드)에게만 의존하고 말았다. 골든스테이트는 최근 7연승 이후 2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미네소타는 타운스의 경기 막판 집중력으로 승리를 챙겼다. 타운스는 4쿼터에 14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그는 경기 총 39분을 뛰면서 31점 16리바운드 FG 13/24로 팀 내 득점 리더가 되었다. 앤드류 위긴스도 23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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