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 케이시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폴 케이시(잉글랜드)가 뒷심을 발휘하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2승째를 올렸다.

케이시는 12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PGA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작성했다.

최종 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한 케이시는 공동 2위 타이거 우즈,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대회 셋째 날까지 공동 11위에 자리했던 케이시는 이날 보기는 단 한 개로 막고 버디 7개를 쓸어 담으며 6언더파를 몰아쳤다. 결국 케이시는 최종 합계 10언더파를 완성했고 공동 2위 우즈와 리드를 1타 차로 제치고 역전 우승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공동 11위로 경기를 시작한 케이시는 첫홀부터 버디를 낚아채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2번 홀 파로 숨을 고른 케이시는 3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케이시는 4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바운스 백에 성공했고 5번 홀과 7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을 2언더파로 마쳤다.

후반에는 케이시가 더욱 더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케이시는 11번 홀부터 13번 홀까지 연속 버디를 낚아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리드를 잡은 케이시는 침착했다. 케이시는 나머지 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경기 후 케이시는 "지난주 대회를 마친 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위해서 연습에 매진한 것이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9년 만에 다시 PGA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해서 기쁘다"고 이야기했다. 

케이시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009년 셸 휴스턴 오픈 이후 약 9년 만에 PGA투어에서 승수를 추가하는 데 성공했다. 또 우승 상금으로는 117만 달러를 받았고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을 추가해 페덱스컵 랭킹 8위로 올라섰다.

우즈는 최종 합계 9언더파 공동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아쉽게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올 시즌 최고 성적을 경신하며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단독 4위에는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이 자리했고 로리 사바티니(남아공)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편 대회 셋째 날까지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던 코레이 코너스(캐나다)는 이날 6타를 잃으며 공동 16위까지 순위가 하락했다.

[사진] 폴 케이시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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