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리블랜드에서 미네소타로 이적한 데릭 로즈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데릭 로즈(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한 달 만에 공식 경기를 뛰었다. 

로즈는 1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홈경기에서 미네소타 데뷔전을 치렀다. 로즈는 최근 미네소타와 잔여 시즌 계약을 체결하고 합류했다. 

벤치 출전했다. 로즈는 1쿼터 2분 42초를 남기고 코트에 들어섰다. 첫 득점은 운이 따랐다. 골기 젱이 골밑슛을 올리다가 공을 놓친 것을 로즈가 마무리한 것. 순간적으로 수비수가 없는 틈에 레이업을 올려놨다.

특유의 역동적인 플레이도 나왔다. 2대2 게임 이후 위크사이드로 어시스트 패스를 건넸다. 드리블 이후 패스하는 과정에서 스피드와 운동능력은 여전했다. 이후 칼-앤서니 타운스의 중거리슛을 다시 한번 어시스트로 만들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후 존재감은 없었다. 단 7분만 출전했기 때문이다. 로즈는 이날 2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 2턴오버 FG 1/5에 그쳤다.

오랜만에 경기를 뛰어서 그런지 의욕이 넘쳤다. 하지만 그 의욕이 경기력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짧은 시간 동안 2턴오버를 기록했고, 야투 적중률도 낮았다. 특히 로즈의 득실마진은 -17점이었다. 그가 나왔을 때 전혀 분위기를 주도하지 못했다는 의미. 이날 미네소타 선수 중 로즈의 득실마진이 가장 좋지 않았다.

로즈는 이번 시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계약을 체결하고 코트를 누볐다. 존재감은 떨어졌다. 발목 부상으로 시즌 내내 고생했기 때문. 지난 2월에는 트레이드 대상자가 돼 유타 재즈로 합류했다. 유타는 로즈와 곧바로 결별했다. 팀이 원하는 선수가 아니라는 판단이었다.

방출된 로즈는 한 달 내내 소속팀을 찾았다. 그를 원하는 팀은 있었지만 계약 제시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때 미네소타가 나섰다. 과거 스승인 탐 티보도가 로즈에게 손을 내밀었다. 결국 로즈는 계약을 체결, 지난달 8일 이후 처음으로 코트에 나섰다.

실전 경기 감각이 떨어졌다. 미네소타 시스템에도 적응해야 한다. 로즈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아 보인다. 과연 로즈는 미네소타의 핵심 멤버가 될 수 있을까. 그의 활약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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