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민경 기자] 조쉬 린드블럼(31, 두산 베어스)이 시범경기 첫 무대에서 스스로 만족스럽지 못한 투구를 펼쳤다. 

린드블럼은 1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범경기에 2번째 투수로 나서 4이닝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투구 수는 70개를 기록했다. 두산은 4-5로 역전패하며 시범경기 1패째를 떠안았다.

시범경기 첫 등판 결과가 중요했지만, 린드블럼은 여전히 마운드를 안정적으로 지키지 못했다. 피안타 7개 가운데 2루타가 5개일 정도로 큰 타구를 많이 허용했다. 

린드블럼은 경기 후 "개막에 앞서 준비 기간이라 다양한 구종을 확인하려 했다. 오늘(13일)은 밸런스가 좋지 않아 제구가 흔들렸다. 시즌 준비를 잘하겠다"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올 시즌 두산의 새로운 에이스 임무를 맡으며 기대를 모았다. 린드블럼은 더스틴 니퍼트(kt 위즈)가 7시즌 동안 지켜온 자리를 물려받으면서 145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첫 실전에서 부진하면서 걱정을 샀다. 린드블럼은 지난달 27일 일본 미야자키에서 치른 세이부 라이온스와 연습 경기에서 1⅓이닝 8피안타 1볼넷 7실점으로 무너졌다. 

당시 린드블럼은 "팔 힘을 기르는 과정이라 거기에 초점을 두고 던졌다. 결과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고, 김태형 두산 감독 역시 "외국인 투수들이 원래 캠프 때는 직구를 점검하면서 몸을 끌어올리는 경향이 있다"며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린드블럼은 1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앞서 2경기에서 확신을 주지 못한 만큼, 18일 LG전 등판이 더욱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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