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타일러 윌슨 ⓒ 부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신원철 기자] LG 타일러 윌슨은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1회 홈런을 맞고 시작했다. 오히려 자극제가 됐다. KBO 리그가 만만치 않다는 걸 확인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2회부터 5회까지 실점 없이 임무를 마쳤다. 

윌슨은 5이닝 3피안타(1홈런) 무4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1회 손아섭에게 던진 투심 패스트볼이 피홈런으로 이어졌지만 그 뒤로는 안정적이었다. 2회에는 1루수 실책으로 무사 1, 2루에 몰렸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땅볼 유도 능력의 승리였다. 윌슨이 5이닝 동안 잡은 아웃카운트 15개는 탈삼진 5개와 땅볼 10개(병살타 2개 포함)로 이뤄졌다.  

윌슨은 "첫 경기를 잘 마쳐서 기쁘다. 몸에 힘이 느껴져서 만족스럽다"며 "많은 스트라이크를 던지려고 노력했고 그렇게 됐다. 늘 공격적인 투구를 원한다"고 말했다. 

1회 홈런에 대해서는 "좋은 공을 던졌는데 손아섭이 잘 쳤다. 홈런을 맞은 건 아쉽지만 시범경기니까 하나 배운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KBO 리그 타자의 성향에 대해서는 "시범경기인 만큼 몸 상태를 확인하는 데 집중했지만 동시에 타자들에 대해 배우는 시간이었다. 공격적이고 직구를 잘 친다는 느낌이 있다. 계속 공부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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