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 2016 출전 당시 파브레가스(가운데), 파브레가스는 이 대회 이후 단 한 번도 스페인 대표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세스크 파브레가스(첼시)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출전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다.

파브레가스는 지난 유로 2016 이후 스페인 대표팀에서 뛰지 못했다. 유로 2016 16강 이탈리아전이 마지막 출전 기록이다. 어느덧 2년 다 되간다.

파브레가스의 포지션인 미드필드는 물론, 수비, 공격, 심지어 골키퍼까지 전 포지션에 걸쳐 최강의 전력을 갖춘 스페인이다보니 파브레가스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를 비롯해 세르히오 부스케츠, 안드레 이니에스타(이상 바르셀로나)가 버티고 있고, 최근에는 사울 니게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마르코 아센시오(레알 마드리드) 등 어린 선수들의 성장세가 뚜렷해 파브리게스가 낄 자리가 없었다.

하지만 월드컵 출전에 대한 희망은 이어갔다. 파브레가스는 14일(한국 시간)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월드컵에 출전은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아직까지 받은 연락도 없도 명단에 포함된 적도 없다. 하지만 난 포기를 모르는 선수다"며 상황이 녹록치 않지만 월드컵 출전을 포기하지 않았다.

월드컵 출전을 위해 파브레가스가 선택한 방법은 소속팀 첼시에서 열심히 뛰는 것이다. 특이한 경우를 제외하면 어느 국가 대표나 '소속팀 활약=대표팀 승선'이다.

파브레가스는 "현재 첼시에 집중하고 있다. 그 이유는 소속팀에서 잘하지 못한다면 대표팀 승선 전화를 받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소속팀 활약을 발판으로 기다림을 택한 파브레가스다. 그는 "첼시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따로 신경쓰지는 않는다. 하지만 예전에 있던 선수에게 다시 전화하는 것이 이상한 것은 아니지 않는가? 그들은 나를 잘 알고 있는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며 활약만 한다면 대표팀 승선도 꿈이 아닐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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