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시티와 경기에서 활약했던 프레드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프레드는 6월에 떠날 것이다. 맨체스터시티로 가지 않는다면 맨체스터유나이티드로 갈 것이다.”

우크라이나 클럽 샤흐타드도네츠크의 세르게 팔킨 사장이 브라질 대표 중앙 미드필더 프레드의 향후 거취에 대해 숨김 없이 말했다.

프레드는 빌드업과 볼 소유를 중시하는 주제프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이 원한 선수다. 만 33세가 된 페르난지뉴의 장기적 대체 선수로 삼았다.

맨시티가 프레드를 원한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었지만, 협상은 원활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영국 일간지 타임즈는 맨시티와 샤흐타르가 만나 이적 협상을 벌였으나 이적료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프레드의 이적료는 4,000만 파운드(약 594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맨시티가 샤흐타르의 요구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가운데 맨유행 가능성이 높아졌다. 맨유는 마이클 캐릭의 은퇴, 마루안 펠라이니의 퇴단으로 주원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다. 맨유는 여름 이적 시장의 문이 열리는 대로 프레드 영입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팔킨 사장은 샤흐타르에서 충분히 성장한 프레드를 빅리그에 보내주겠다는 생각이다. 적정 몸값만 받으면 된다. 

팔킨 사장은 “그는 최고의 대회에 뛸 준비가 됐다.  가서 잘할 것”이라고 했다. 샤흐타르는 윌리안(첼시), 더글라스 코스타(바이에른뮌헨, 유벤투스), 페르난지뉴(맨시티) 등 브라질 선수들이 유럽 무대에 입성해 빅리그로 향하는 관문 역할을 하며 큰 이적료 수익을 거둬왔다.

프레드도 “맨시티는 위대한 팀이다. 거기서 뛴다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하지만 맨시티만 고집하지는 않았다. 다만 프리미어리그 진출 의지를 표명했다.

“맨유 역시 좋다. 첼시, 아스널 등 유럽과 잉글랜드에서 위대한 전통을 가진 팀이 있다. 세계 최고의 리그다. 의심의 여지 없이 내 축구를 발전시킬 수 있는 무대다.”

프레드는 올해 만 25세가 됐다. 브라질 명문클럽 인테르나시오날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해 2013년 샤흐타르 이적으로 유럽에 입성했다. 브라질 청소년 대표를 거쳐 2014년 국가 대표가 됐다. 브라질의 3월 A매치 일정에 소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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