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아스널 팬들이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아스널의 홈구장)에 돌아오길 바란다.

최근 아스널의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지난달 외스테르순드 FK와 치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로부터 맨체스터 시티와 리그컵 결승, 이어진 맨시티와 리그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까지 4연패에 빠졌고, 리그컵 준우승에 그쳤으며 리그 순위는 6위로 곤두박질쳤다. 

최근 AC밀란과 왓포드를 각각 2-0, 3-0으로 꺾으며 분위기를 회복했지만, 아스널 홈팬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최근 아스널의 홈경기를 보면 빈자리가 많이 보인다. 심지어 AC밀란을 이기고 치른 왓포드전에서도 빈자리는 마찬가지로 많았다. 

▲ 빈자리가 많아진 에미레이츠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아스널은 티켓 판매 수는 공개하지만, 실제 입장한 관중 수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최근 연패 과정에선 팬들이 직접적으로 벵거 감독의 사임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 홈팬들이 돌아서는 건 구단으로서는 여러모로 큰 손실이다.

벵거 감독은 홈팬들이 경기장에 머무는 것에 대해 "내가 왜 이것을 설명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나는 지난 22년간 경기장이 매진되는 것을 봐왔다. 기뻤다. 내가 팬들이 돌아오지 않길 바란다는 말을 하길 기대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두 경기에서 경기장에서 지지하지 않는다고 팬들이 들어차지 않으면 팬들이 우리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 구단은 거대한 팬이 있다. 우리의 퍼포먼스가 떨여졌기 때문이다"면서 최근 경기력이 문제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벵거 감독의 계약 기간은 다음 시즌까지지만, 최근 그의 경질을 외치는 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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