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그야말로 치열한 접전이었다. 워싱턴 위저즈가 2차 연정 접전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워싱턴은 15일(한국 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2017-20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원정경기에서 보스턴에 125-124,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워싱턴은 39승 30패를 기록하며 동부 콘퍼런스 5위를 지켰다. 4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동부 2위 보스턴은 1위 토론토 랩터스와 승차가 4.5경기로 벌어졌다.

이날 경기는 4쿼터 초반 보스턴이 테리 로지어의 3점슛으로 83-81로 리드를 잡은 뒤 계속 앞서나갔다. 경기 종료 5.5초를 남기고 106-103으로 보스턴이 앞서며 승리하는 듯했다. 그러나 워싱턴은 오토 포터 주니어가 마지막 공격에서 덩크슛하는 척하다가 3점 라인 밖에 있던 조디 믹스에게 내줬고, 믹스가 이를 꽂아넣으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차 연장에서 115-115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워싱턴은 2차 연장에서 117-116으로 끌려가다 포터가 3점 슛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마커스 모리스와 브래들리 빌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경기 막판 로지어가 3점슛을 넣으며 보스턴이 추격했다. 하지만 워싱턴이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승리를 챙겼다. 

이날 워싱턴 승리의 주역은 브래들리 빌이었다. 빌은 47분간 34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 2스틸 FG 14/27로 활약했다. 존 월이 무릎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빌이 채우고 있다. 빌은 최근 물 오른 경기력으로 코트를 누비고 있다.

이날 두 팀의 경기는 형제의 대결로 많은 관심이 쏠렸다. 마키프 모리스(워싱턴)와 마커스 모리스(보스턴)가 그 주인공. 두 선수는 쌍둥이 형제다. 비슷한 외모만큼 경기력도 엎치락뒤치락이었다. 마키프는 43분간 20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마커스도 뒤지지 않았다. 44분간 31점 9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이었다. 하지만 마커스의 활약에도 보스턴은 아쉽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 마커스 모리스(왼쪽)와 마키프 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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