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흥국.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유은영 기자] 가수 김흥국이 성폭행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목격자가 등장했다. 김흥국의 '사실무근' 입장에 힘이 쏠리는 가운데, 논란의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연기획자 서모씨는 16일 한 매체를 통해 김흥국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보험설계사 A씨와 호텔 투숙 당시 함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가수 이자연의 연말디너쇼 게스트로 출연한 뒤 뒤풀이 때 발생한 일"이라며 "공연 뒤풀이부터 A씨 호텔 투숙 시까지 현장에 있었기 때문에 정확히 아는 내용"이라며 "추후 이 일로 법정에 증인으로 서게 되더라도 모든 책임을 지고 진실만을 증언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특히 서씨는 A씨가 뒤풀이 술자리에 없었다면서, A씨가 온다는 말에 자신이 데려다줬기에 김흥국이 손을 잡아끌고 룸으로 들어갔다는 A씨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또 A씨는 술에 취하지 않은 상황이었고, A씨가 스스로 미대 교수라고 소개했다고 밝혔다.

서씨의 주장은 김흥국에게 힘을 실어줬다. 김흥국의 성폭행 의혹은 지난 14일 불거졌는데, 당시 피해자 A씨가 MBN '뉴스8' 인터뷰로 김흥국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A씨는 "2년 전 보험설계사로 일하며 지인의 소개로 김흥국을 알게 됐다"며 "새벽에 너무 머리가 아파서 (눈을) 떴는데 김흥국이 옆에 자고 있더라. 옷이 다 벗겨진 채였다"고 밝혔다.

김흥국은 곧바로 정면 반박했다. 김흥국은 "그 여성이 주장하는 성폭행이나 성추행도 없었고 성관계도 없었다"며 "오히려 불순한 의도로 접근했다는 정황 증거가 많다"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하지만 의혹은 쉽사리 지워지지 않았다. 다만 목격자가 등장, 새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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