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난해 11월 TFC 라이트헤비급 파이터 정다운은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의 사진을 반으로 찢었다.
권아솔은 로드FC를 대표하는 스타. 하동진 TFC 대표를 비롯해 TFC 파이터들 및 관계자들이 함께 있었던 미디어 데이에서 보인 정다운의 행동은 권아솔을 넘어 로드FC를 향한 강력한 도발이었다.
이날 하동진 대표는 "2018년 12월 마지막 주 토요일 장충체육관에서 TFC와 로드FC가 맞붙는 합동 이벤트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 단체 선수들의 경기는 팬들이 원하는 맞대결일 것"이라며 "세부적인 논의가 필요하겠지만, 뜻이 맞고 선수들이 준비돼 있다면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고 했다.
당시 로드FC는 어떤 반응도 내놓지 않았다. 그 사이 김대환 로드FC 신임 대표가 취임하고 지난해 12월 로드FC 45, 지난 10일 로드FC 46이 차례로 열렸다.
로드FC 46 계체가 열렸던 지난 9일 김 대표가 TFC의 제안에 답을 했다. 정문홍 전 대표를 비롯해 로드FC 관계자들은 다른 단체와 엮이는 것을 꺼려 왔는데, 김 대표도 다르지 않았다.
"난 TFC와 생각이 다르다. 국내 단체들은 각자의 흥행을 위해서 대회를 여는 것이 구조상 맞다. TFC는 TFC의 색깔대로, 엔젤스파이팅이나 맥스FC 모두 잘해 나가고 있다. 난 로드FC가 잘 되는 것, 로드를 잘 이끌어가는 것만 생각한다. 로드FC는 다른 단체보다 살림이 크다. 선수가 많고. 그래서 그 선수들을 관리하는 쪽에 집중하고 있다."
로드FC 국내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다. 2010년부터 총 49번 대회를 열었다. 2015년 중국에 진출했고 일본에서도 대회를 개최했다.
"외국 단체라도 선수 파견은 찬성이지만 공동 개최나 대항전은 지극히 반대다. 로드FC는 로드FC의 대회를 하는 것이다. 단 선수 교류는 활발하게 할 수 있다"고 김 대표는 덧붙였다.
김 대표는 올해 스케줄을 머릿속에 그려 놓았다. 로드FC는 로드FC 46으로 100만 달러 라이트급 토너먼트 결승전 진출자를 가렸다. 올해 안에 결승전 승자와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과 타이틀전을 추진할 다. 오는 7월엔 로드FC 주짓수 대회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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