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꺾고 3연승을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서부 콘퍼런스 6위에 등극했다.

샌안토니오는 1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미국 샌안토니오 AT&T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홈경기에서 117-101로 이겼다.

경기 내내 분위기가 좋았다. 원활한 볼 흐름과 이타적인 팀플레이, 탄탄한 수비가 빛을 발한 덕분이었다. 상대의 턴오버를 유도하는 조직력도 돋보였다. 라마커스 알드리지가 39점 10리바운드로 펄펄 날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샌안토니오는 지난 3연패 이후 3연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40승 30패(57.1%)를 기록, 서부 콘퍼런스 6위에 올랐다. 미네소타 역시 40승 30패를 기록했지만 상대 전적에서 밀려 6위에 자리 잡았다. 이날 새크라멘토 킹스를 잡은 유타 재즈 역시 40승 30패를 기록했다. 유타는 샌안토니오에 상대 전적 우위를 점해 5위를 기록했다.

샌안토니오는 연패 기간에 서부 10위에 그칠 정도로 불안했다. 하지만 알드리지의 분전, 벤치진의 활약, 리그 실점 1위의 수비력으로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샌안토니오보다 승률이 높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미네소타를 연달아 잡아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샌안토니오는 이번 시즌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에이스 카와이 레너드의 시즌 아웃급 부상과 주전과 벤치의 크고 작은 부상으로 힘을 내지 못했다. 알드리지 혼자 분전했으나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하지만 우승 DNA가 시즌 막판 들어 다시 살아나는 듯하다. 알드리지와 마누 지노빌리, 토니 파커 등 베테랑의 활약, 벤치진의 도움이 이어지면서 점점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샌안토니오의 시즌은 이제 시작이다. 물론 남은 일정이 만만치 않다. 남은 12경기 중 10경기가 승률 50% 이상 팀과 승부다. 8경기 연속 승률 50% 이상 팀과 만나야 할 정도로 일정이 힘들다. 리그 1, 2위를 달리고 있는 휴스턴 로케츠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만남도 남아있다.

서부 3위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부터 8위 뉴올리언스 펠리컨스까지 승차가 단 3.5게임 차다. 언제든지 순위가 바뀔 수 있다. 매 경기가 중요한 이유다. 과연 샌안토니오는 순위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샌안토니오가 21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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