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알렉산더 볼코프(29, 러시아)가 18일(이하 한국 시간) UFC 파이트 나이트 127 메인이벤트에서 파브리시우 베우둠(40, 브라질)을 KO로 이기고 차기 헤비급 타이틀 도전권을 요구했다.

볼코프는 옥타곤 4연승을 달린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제 타이틀에 도전할 자격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전 챔피언(베우둠)을 이겼고, 현 챔피언(스티페 미오치치)을 꺾었던 파이터(스테판 스트루브)도 이겼다. 내게 기회가 와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볼코프는 벨라토르와 M-1에서 헤비급 챔피언을 지냈다. 2016년 11월 옥타곤에 진출해 티모시 존슨, 로이 넬슨, 스테판 스트루브에 이어 베우둠까지 잡고 30승 고지(6패)를 밟았다. 세 번째 챔피언벨트를 원한다.

헤비급 타이틀전은 오는 7월 8일 UFC 226에서 펼쳐진다.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와 도전자(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가 맞붙는다.

▲ 알렉산더 볼코프는 파브리시우 베우둠을 KO로 꺾고 UFC 4연승을 달렸다.

볼코프는 이 경기 승자와 올가을 러시아에서 만나길 바란다. "러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UFC 대회에 헤비급 타이틀전이 치러진다면 좋겠다. 내게 기회가 오면 행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오치치나 코미어 모두 좋은 선수들이다. 둘 다 존중한다. 코미어는 인상적인 승리 기록이 있고, 미오치치는 터프가이다. 더 강한 파이터를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UFC가 올가을 러시아 대회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9월 16일 3만 5000석 규모의 모스크바 올림픽 스타디움을 대관했다는 소문이 돈다. PPV 대회인 UFC 228이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다음 달 8일 UFC 223에서 토니 퍼거슨을 이기면 이 대회에서 코너 맥그리거와 만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볼코프는 러시아 종합격투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싶어 한다. "러시아에서 역사를 새로 쓰는 파이터가 될 것이다. UFC에서 경쟁하는 러시아 파이터 중 하나가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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