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라큐스가 미시건 주립을 꺾고 업셋의 주인공이 되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또 다른 업셋 경기가 나왔다.

시라큐스는 1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리틀 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NCAA(미국대학체육협회) 남자 농구 68강 토너먼트 32강전에서 미시건 주립을 55-53으로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대이변이다. 시라큐스는 68강전인 퍼스트 포(First Four)에서 애리조나 주립을 누르고 64강 막차 티켓을 따냈다. 이후 중서부 지구 3번 시드 미시건 주립을 이기며 업셋의 주인공이 되었다.

시라큐스는 탄탄한 지역방어를 강조하는 팀이다. 짐 뵈하임 감독 특유의 2-3 지역방어로 대학 무대에서 오랜 기간 살아남았다. 미시건 주립도 이에 당했다. 야투 성공률 25.8%, 3점슛 성공률 21.6%에 그치며 공격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2018 신인 드래프트 상위픽 지명이 예상되는 재런 잭슨 주니어는 2점 8리바운드, 마일스 브릿지스도 11점 6리바운드에 그치면서 힘을 내지 못했다. 시라큐스는 타이어스 배틀(17점 2어시스트)이 팀 내 득점 리더로 나서면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미시건 주립은 경기 종료 5분 43초를 남기고 단 1개의 야투도 성공하지 못했다. 자유투를 얻어 득점에 성공할 뿐 전혀 공격을 풀어가지 못했다. 먼저 승기를 잡은 팀은 시라큐스였다. 배틀이 점프슛에 성공, 52-49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두 팀이 자유투를 주고받으며 긴장감을 유지했다. 하지만 미시건 주립은 분위기를 반전시킬 한 방이 부족했다. 마지막 13개의 야투 모두 놓치며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시라큐스는 역대 19번째 16강(스윗 16) 진출에 성공했다. UCLA와 함께 디비전 1에서 5번째로 많은 16강 진출 경험이다. 토너먼트에서 승부사 기질을 보인 뵈하임 감독의 지도력이 빛을 발한 결과였다.

이에 반해 미시건 주립은 53점에 그치고 말았다. 이는 탐 이조 감독의 역대 토너먼트 단일 경기에서 세 번째로 적은 득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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