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웨스트브룩은 19일(이하 한국 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에어 캐나다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토론토 랩터스와 원정경기에서 37분간 37점 13리바운드 14어시스트 2스틸 5턴오버 FG 15/22 FT 6/8을 기록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웨스트브룩의 활약으로 토론토를 132-125로 꺾었다. 12연승을 도전한 토론토는 연승 행진이 끊겼다.

웨스트브룩은 전반전에 경기 리딩에 힘썼다. 11점 5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더블 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이후 3쿼터에 9점, 4쿼터에 17점을 넣으며 득점 에이스 본능을 드러냈다. 4쿼터 야투 성공률 63.6%(7/11)를 기록할 정도로 효율성이 높았다. 웨스트브룩은 4쿼터 팀 득점(35점)의 절반가량을 혼자 책임지며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폴 조지는 "웨스트브룩은 경기 막판 경기 템포와 흐름을 조절했다. 스타 선수, 슈퍼스타 선수가 할 수 있다"라며 웨스트브룩의 존재감을 칭찬했다. 웨스트브룩은 "평정심을 유지해야 한다. 그것이 경기의 전부다. 우리 팀은 그렇게 할 수 있는 베테랑이 많다"라며 동료들의 도움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웨스트브룩은 5경기 연속 트리플 더블에 달성했다. 지난 5경기 평균 24.6점 11.4리바운드 11.6어시스트 FG 51.6% 3P 50.0%로 물오른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웨스트브룩의 활약으로 6연승을 질주 중이다.

웨스트브룩은 또 하나의 신기록을 위해 달려가고 있다. 2년 연속 평균 트리플 더블 시즌이다. 이미 지난 시즌 트리플 더블 시즌을 보낸 웨스트브룩은 이번 시즌 평균 25.3점 9.7리바운드 10.2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리바운드에서 힘을 낸다면 2년 연속 트리플 더블 시즌도 불가능이 아니다. NBA 역사상 2년 연속 평균 트리플 더블 시즌을 보낸 이는 아무도 없었다. 웨스트브룩이 역사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또한 웨스트브룩은 이날 팀 내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리더로 나섰다. 세 항목에서 팀 내 리더로 나선 경기가 커리어 33번째다. NBA 역사상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세 항목 모두 팀 내 리더 가장 많이 나선 선수는 윌트 체임벌린과 웨스트브룩이다. 두 선수 모두 33회씩 기록했다. 웨스트브룩은 조만간 이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 선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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