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오랜만에 홈 승리를 챙겼다.

클리블랜드는 20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퀴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밀워키 벅스와 홈경기에서 124-117로 이겼다. 클리블랜드는 3월 6일 이후 처음으로 홈경기를 치러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이날 클리블랜드는 감독 없이 경기를 뛰었다. 터란 루 감독이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잠시 자리를 비웠다. 래리 드류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나섰다. 그럼에도 경기력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반가운 얼굴도 돌아왔다. 바로 케빈 러브의 복귀다. 러브는 지난 1월 31일 이후 경기에 뛰지 못했다. 손 부상 때문이었다. 이날 복귀한 러브는 내외곽을 오가며 쏠쏠한 활약을 펼쳐 팀 승리를 이끌었다.

클리블랜드가 전반전에 64-57로 앞섰다. 두 팀의 에이스 대결이 치열했다. 르브론 제임스가 전반에만 18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야니스 아데토쿤보도 14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반격에 나섰다. 

3쿼터 들어 밀워키가 쫓아왔다. 크리스 미들턴이 13점을 올리면서 꾸준히 점수 차이를 좁혔다. 하지만 클리블랜드에는 르브론이 있었다. 르브론은 3쿼터에만 17점 6리바운드로 펄펄 날며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다.

밀워키는 4쿼터 막판 들어 점수 차이를 좁히며 따라갔다. 하지만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경기 내내 빠른 템포로 공격을 풀어갔으나 생산성이 떨어졌다. 수비와 리바운드도 문제였다. 클리블랜드 원활한 볼 흐름에 힘을 쓰지 못했다. 클리블랜드에 3점슛 총 15개를 허용했다. 클리블랜드는 3점슛 성공률 39.5%로 높은 적중률을 자랑했다. 리바운드도 32-41로 뒤처지면서 제공권 싸움에서 밀렸다.

클리블랜드는 르브론이 40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 2스틸로 이번 시즌 16번째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 최근 4경기 중 3경기 동안 트리플 더블을 올릴 정도로 기세가 좋다. 러브는 오랜만에 코트에 돌아와 존재감을 보였다. 러브는 25분간 18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으로 힘을 보탰다.

▲ 케빈 러브(왼쪽)와 르브론 제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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