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티 밀스(왼쪽)와 라마커스 알드리지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샌안토니오는 20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AT&T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홈경기에서 89-75로 이겼다.

이날 골든스테이트는 부상자가 많았다. 스테픈 커리(발목), 케빈 듀란트(갈비뼈), 클레이 톰슨(손가락), 옴리 카스피(발목)가 부상으로 결장했다. 드레이먼드 그린이 공수를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그 역시 경기 도중 골반을 다치면서 후반전에 나서지 못했다.

샌안토니오는 주축 선수가 모두 빠진 골든스테이트 상대로 승리를 챙겼다. 3쿼터 위기의 순간도 있었지만 4쿼터 마지막 집중력을 보였다. 이날 승리로 샌안토니오는 3연패 후 4연승을 달렸다.

샌안토니오가 전반전에 앞섰다. 골든스테이트는 극심한 야투 난조에 시달렸다. 12개의 3점슛을 던져 단 1개만 넣을 정도로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샌안토니오 사정이 그나마 나았다. 3점슛 5개를 넣으면서 공격 리바운드 이후 세컨 기회 득점을 차곡차곡 쌓았다. 라마커스 알드리지가 12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샌안토니오는 3쿼터 리드를 허용했다. 20개의 야투 중 단 5개만 넣으며 12점에 그쳤다. 이에 반해 골든스테이트는 22점을 넣었다. 샌안토니오는 모든 게 풀리지 않았다. 3쿼터 종료 결과, 골든스테이트가 63-61로 앞섰다.

하지만 샌안토니오가 다시 힘을 냈다. 4쿼터 분위기를 주도했다. 알드리지가 골 밑을 책임지고, 외곽 자원이 힘을 보탰다. 토니 파커와 마누 지노빌리 등 베테랑과 카일 앤더슨, 패티 밀스의 젊은 피도 활약했다.

골든스테이트는 경기를 책임질 에이스가 부족했다. 4쿼터 득점에서 12-28로 크게 질 정도로 흐름이 좋지 않았다. 득점 에이스가 모두 빠진 결과였다. 

승기를 잡은 샌안토니오가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알드리지가 33점 12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2블록 FG 13/22로 이날 경기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샌안토니오는 연승을 이어가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을 살렸다.

골든스테이트는 주축 선수의 부상 공백을 절감하며 무릎을 꿇었다. 최근 6경기 2승 4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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