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 ⓒ LA 에인절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오타니 쇼헤이(24, LA 에인절스)의 메이저리그 데뷔 일정이 눈길을 끌고 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22일(이하 한국 시간) '오타니가 오는 30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개막전에서 지명타자로 나서고, 이틀 뒤인 다음 달 1일 오클랜드와 원정 경기에서 투수로 데뷔전을 치른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빌리 에플러 에인절스 단장은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며 부정했다'고 알렸다. 

오타니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기대되는 새 얼굴로 평가를 받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 이하였다. 시범경기 12경기에서 28타수 3안타(타율 0.107)에 그쳤다. 

마운드에서도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오타니는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17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5이닝 75구를 예정했다. 그러나 아웃카운트 4개를 잡는 동안 공 50개를 소비하면서 7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오타니는 시범경기 기간 마이너리그팀 등판까지 더하면 4경기 8⅓이닝 평균자책점 16.20으로 부진했다.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은 오타니의 마지막 등판을 지켜본 뒤 "아직 개막 로스터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지금 말할 수 있는 건 오타니의 재능은 진짜라는 것뿐이다. 재능은 의심하지 않는다. 시즌이 시작되면 오타니가 투타 모두 안정감을 찾을 수 있게 신경을 쓰고 있다. 개막 전까지 이 준비를 마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23일 불펜 투구를 진행하고, 25일 오클랜드와 시범경기에 한번 더 등판한다. 오는 27일 LA 다저스와 원정 경기 전까지 타석에는 들어서지 않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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