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0번째 A매치 출장을 앞둔 세르히오 라모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스페인 대표 팀 유니폼을 가장 많이 입은 선수가 되고 싶었다."

스페인 축구 대표 팀은 24일(이하 한국 시간) 독일 뒤셀도르프 에스프리트아레나에서 독일 대표 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독일전에서 출전한다면 위대한 기록을 남기는 선수가 있다. 바로 레알마드리드와 스페인을 대표하는 중앙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다. 그는 150번째 A매치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167경기를 뛴 이케르 카시야스의 뒤를 이은 두 번째 기록이자, 필드플레이어로서 최다 출장이다.

우승 기록도 화려하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우승했고, 유로 2008과 유로 2012를 연속으로 제패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는 23일 독일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 참가한 라모스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라모스는 "특별한 순간이다. 정말 빠르게 모든 것들이 지나갔다. 내 조국을 대표할 수 있다는 꿈을 계속 갖고 있다. 더 이상 좋을 수 없다. 승리하고자 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 한, 팀이 나를 부를 때까지 계속 팀과 함께하고 싶다. 첫날부터 갖고 있었던 야망을 갖고 있었다. 나는 이 유니폼(스페인 대표 팀)을 가장 많이 입은 선수가 되고 싶었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소감을 밝혔다.

최근 스페인 대표 팀은 부진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선 조별 리그 문턱도 넘지 못했고, 유로 2016에서도 16강전에서 이탈리아에 패해 탈락했다. 라모스는 "우리 스스로를 믿는다. 챔피언이 된 적이 있고, 다시 그렇게 되길 원하고 있다. 4,5개 팀들과 마찬가지로 (우승을 두고) 싸울 준비가 된 팀"이라면서 이번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자신했다.

독일과는 유로 2008 결승에서 격돌했다. 라모스는 "정말 힘든 결승전이었다. 페르난도 토레스의 골 덕부네 목표를 이뤘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마음을 졸였다. 세대 간의 대결이었다"고 회상했다.

10년 이상 스페인의 변화를 팀에서 함께한 라모스는 "세대는 변하고 새로운 선수들이 나올 것이다. 이제 바르사 출신 선수들보다 레알마드리드 선수들이 많아졌지만 다른 점은 없다. 바르사의 축구 철학은 대표 팀의 철학이 됐지만, 이제 조금 더 균형을 맞추고 있다. 대표 팀에는 많은 팀 출신 선수들이 있고 스페인 축구를 위해 좋은 일"이라면서 최근 스페인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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