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귄도안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유벤투스같은 팀들과 경쟁해봐야 한다."

일카이 귄도안(맨체스터 시티)이 맨시티는 아직 최고의 팀은 아니라고 단정했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유럽에서 가장 독보이는 클럽이다. 이미 리그 우승을 확정지어 놓은 상태라고 볼 수 있고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는 8강에 진출했다. 리버풀과 4강을 놓고 다툰다. FA컵을 탈락했지만 카라바오컵(리그컵) 우승을 차지하며 이미 우승트로피 1개를 들어올렸다.

잉글랜드 내에서는 막을 팀이 없고 챔피언스리그에서 진정한 도전에 나선 맨시티다. 하지만 귄도안은 맨시티가 아직 최고의 클럽이 됐다고 보기에는 무리라고 판단했다.

귄도안은 23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우린 유럽 최고의 팀으로 가는 길을 걷고 있다. 아직 최고의 자리에 있다고 말할 수 없다"며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귄도안이 최고의 기준으로 잡은 팀은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유벤투스(이탈리아)다. 국내 팬들에게 흔히 '레바뮌'이라 불리는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과 지난 시즌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유벤투스를 목표로 삼았다.

귄도안은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유벤투스 같은 최고의 팀과 경쟁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귄도안은 이번 시즌 환골탈태했다. 맨시티 이적 첫 시즌인 2016-17시즌은 리그 적응과 부상 등이 겹치면서 16경기 출전, 5골 2도움에 그쳤지만 이번 시즌은 39경기 출전에 4골 7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일찌감치 지난 시즌 출전 기록을 갈아치웠고 맨시티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성장했다.

귄도안은 "지난 시즌과 비교도 할 수 없는 해다. 커다란 변화가 있었고 그 변화는 매우 행복한 변화다. 즐기고 있으며 몸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팀의 일원이 되어가는 과정이 좋다. 내 인생에 있어 다시 한 번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러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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