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틱 입단식 당시 기성용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셀틱에서 기성용과 함께 뛰었고, 그 인연으로 기성용의 부친 기영옥 단장이 이끄는 광주FC에 입단하기도 했던 북아일랜드 대표 공격수 니얼 맥긴(30, 애버딘)이 기성용과의 추억을 공개했다.

맥긴은 북아일랜드 언론 벨파스트 라이브가 23일 보도한 뉴스에서 손흥민과 기성용에 대해 아는 정보를 소개했다.

손흥민에 대해 “한국의 핀업 보이”라며 “손흥민 경기가 있는 날엔 하프 타임 분석 때 손흥민의 볼 터치 장면만 분석한다. 그가 하는 모든 것, 오직 손흥민에 대해서만 이야기한다”고 한국에 머물던 시절 손흥민의 한국 내 인기를 설명했다.

맥긴은 “그는 토트넘에서 아주 잘하고 있고, 모두가 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24일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윈저파크에서 펼칠 친선 경기에서 북아일랜드 팬들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맥긴은 스코틀랜드 클럽 셀틱에서 기성용과 함께 뛰었다. 당시엔 두 선수 모두 어렸다.

기성용은 2009년 셀틱에 입단해 2012년까지 뛰었다. 두 시즌 반 동안 87경기에 나서 11골을 넣었다. 2010-11시즌 스코틀랜드컵 우승, 2011-12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뤘다. 맥긴은 200-10시즌, 2010-11시즌 셀틱에 몸담아 기성용과 한솥밥을 먹었다. 

맥긴은 기성용에 대해 “환상적인 재능을 가졌다. 닐 레넌 감독이 절대적으로 총애했던 선수”라고 했다.

맥긴의 구체적으로 기성용에 대해 “아주 침착했고, 경기를 끊이지 않고 전개할 수 있는 유형의 선수였다”며 중원 조율 능력이 뛰어나다고 소개했다.

▲ K리그 사상 첫 북아일랜드 대표 출신 선수가 된 니얼 맥긴 ⓒ광주FC


맥긴은 기성용도 당시 인기가 대단했다고 회고했다. “그때는 기성용도 어린 선수였다. 한국에서 기성용에게 보낸 팬레터는 정말 미친 수준으로 많았다. 종종 팬들이 기성용에게 보낸 한국의 초콜릿과 과자들을 먹었던 때가 있었다.”

2017시즌 여름 이적 시장에 광주에 입단한 맥긴은 팀의 2부 강등을 막지 못했다. 2018년 1월 스코틀랜드 클럽 애버딘에 입단하며 유럽으로 돌아갓다. 유럽 복귀 이후 북아일랜드 대표 팀의 부름을 다시 받았다. 한국과 경기는 사타구니 부상이 발생해 결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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