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브 아담스(왼쪽)와 러셀 웨스트브룩의 콤비 플레이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승리로 이끌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플레이오프 진출을 앞두고 있는 두 팀이 맞붙었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는 2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채서 피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105-99로 이겼다.

서부 콘퍼런스에서 치열한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날 승리로 5위에서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3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1.5경기 차로 남은 시즌 서부 콘퍼런스의 순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러셀 웨스트브룩이 29득점 13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했다. 특히 4쿼터 집중력이 돋보였다. 스티브 아담스는 24득점 12리바운드 더블 더블로 골밑을 지켰다. 승부처인 4쿼터에서 두 선수는 여러 차례 콤비 플레이로 득점을 만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마이애미는 제임스 존스가 23득점, 고란 드라기치가 18득점을 기록하고 벤치에서 나온 저스티스 윈슬로우가 14점을 올렸지만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3연승이 중단됐지만 동부 콘퍼런스 7위는 지켰다.

전반까지 44-40으로 오클라호마시티가 근소하게 앞섰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27-20으로 격차를 벌린 게 리드의 배경이 됐다. 아담스는 하산 화이트사이드가 빠진 마이애미 골밑을 마음껏 누비며 공격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웨스트브룩도 아담스가 골밑에서 자리를 잡으면 적극적으로 볼을 주며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3쿼터 오클라호마시티는 마이애미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벤치 득점에서 밀린 게 발목을 잡았다. 마이애미의 윈슬로와 웨인 엘링턴을 막지 못하며 더 이상 달아나지 못했다.

경기는 접전으로 진행됐다. 4쿼터 후반까지 두 팀은 엎치락뒤치락했다. 오클라호마시티가 웨스트브룩의 연속 득점으로 앞서가면 마이애미는 존스의 자유투와 덩크슛으로 따라갔다.

접전이던 승부는 웨스트브룩의 손끝에서 결정났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웨스트브룩이 경기 종료 2분 7초 남기고 3점슛을 성공시키며 95-91을 만들었다. 웨스트브룩은 이어진 공격에서도 속공 마무리로 득점하며 97-9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마이애미는 경기 후반 웨스트브룩, 아담스 등 상대 주축 선수들을 막지 못하며 끝내 역전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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