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시건이 파이널 포에 진출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업셋은 없었다.

서부 지구 3번 시드 미시건은 2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8 NCAA(미국대학체육협회) 남자 농구 68강 토너먼트 8강전에서 9번 시드 플로리다 주립을 58-54로 이겼다.

미시건이 플로리다 주립의 무서운 기세를 넘었다. 플로리다 주립은 이번 토너먼트 최고의 신데렐라 팀이었다. 64강에서 8번 시드 미주리를 67-54로 꺾고 32강에선 1번 시드 재비어마저 75-70으로 이겼다. 이어 16강전에선 4번 시드 곤자가를 75-60으로 대파했다. 하지만 3번 시드 미시건 앞에 무릎 꿇으며 올 시즌을 마감했다.

찰리스 메튜스(17득점 8리바운드)와 모리츠 웨그너(12득점 6리바운드), 자비어 심슨(9득점 5어시스트 3스틸)이 공수에서 미시건을 이끌었다. 특히 메튜스와 심슨은 경기 후반 점수 차를 벌리는 득점을 성공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플로리다 주립은 필 코퍼(1득점 11리바운드)와 PJ 사보이(12득점)가 분전했지만 더 이상의 업셋은 만들지 못했다.

두 팀의 경기는 시종일관 팽팽하게 진행됐다. 미시건은 메튜스가 전반에만 10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끈 가운데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리드를 잡았다. 플로리다 주립도 만만치 않았다. 주전 싸움에선 밀렸지만 벤치 대결에선 11-0으로 미시건을 압도했다. 전반에만 5개의 블록슛을 기록한 골밑 수비도 좋았다.

후반전에도 접전이 이어졌다. 어느 한 팀 달아나지 못했다. 미시건이 속공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리는 듯했지만 3점슛이 잇따라 빗나가며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플로리다 주립은 미시건 수비에 막히며 많은 점수를 내진 못했지만 골밑 득점으로 착실히 따라갔다.

경기 막판, 메튜스의 중거리 슛과 심슨의 속공 돌파가 나오며 미시건이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플로리다 주립의 반칙 작전에 미시건이 중요한 자유투를 놓치며 벌어 놓은 격차를 까먹었다. 플로리다 주립은 사보이의 3점이 터지며 2점 차로 미시건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플로리다 주립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끝내 역전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반면 미시건은 마지막 자유투를 모두 넣으며 플로리다 주립의 신데렐라 스토리를 끝냈다.

이제 미시건은 파이널 포에 먼저 진출한 남부지구 11번 시드 로욜라-시카고와 결승 진출을 놓고 4월 1일 샌안토니오에서 맞붙는다. 로욜라 시카고는 캔자스 주립을 78-62로 이기고 이번 토너먼트에서 가장 먼저 파이널 포에 진출했다. 11번 시드가 파이널 포에 진출한 것은 역대 6번째로 로욜라-시카고는 1963년 첫 우승 이후 55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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