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임스 하든(휴스턴 로케츠)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구단 신기록이다. 하지만 휴스턴 로케츠는 들뜨지 않았다.

휴스턴은 2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토요타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홈경기에서 114-9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휴스턴은 정규 시즌 59승을 기록했다. 1993-94시즌 세운 58승 기록을 넘어 구단 최다승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당시 휴스턴은 하킴 올라주원이 중심을 맡아 NBA 챔피언십을 따냈다. 

기록 달성에 기분이 좋을 법도 하다. 하지만 선수들과 코치진은 아직 할 게 많이 남았다고 밝혔다. 하든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말 큰 업적이다. 하지만 우린 더 큰 목표가 남아있다"라며 "우린 아직 한 게 없다. 쉴 틈이 없다"라며 우승을 향해 달려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에릭 고든 역시 "1승을 추가한 것뿐이다"라고 말했다.

휴스턴은 현재 리그 1위를 기록 중이다.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제치고 순항하고 있다. 정규 시즌 가장 높은 곳에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정규 시즌보다 중요한 게 있다. 바로 NBA 챔피언십이다. 휴스턴 선수단은 정규 시즌에 아무리 잘해도 플레이오프에 못 하면 끝이라는 걸 알기에 구단 신기록에 담담한 듯했다.

감독도 마찬가지다. 감독 데뷔 첫 우승을 노리는 마이크 댄토니 감독도 "우리 팀은 구단 신기록에 그리 신경 쓰지 않았다”라며 “나는 기뻤다. 기분 좋은 일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휴스턴은 이번 시즌 뛰어난 공격력과 탄탄한 수비로 리그를 주름잡고 있다. 우승이란 목표로 기나긴 정규 시즌을 묵묵히 밟아가고 있다. 과연 휴스턴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 휴스턴이 이번 시즌을 어떻게 끝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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