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리 후 기뻐하는 캔자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캔자스가 파이널 4의 주인공이 되었다.

캔자스는 2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네브레스카주 오마하 센추리링크 센터 오마하에서 열린 2018 NCAA(미국대학체육협회) 남자 농구 68강 토너먼트 8강전에서 듀크를 연장전 접전 끝에 85-81로 이겼다.

캔자스는 원활한 볼 흐름, 탄탄한 외곽슛, 제공권 싸움 우위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캔자스는 파이널 4에 진출했다.

캔자스는 역대 15번째 파이널 4 진출에 입맞춤했다. 마지막 파이널 4 진출은 지난 2012년이었다. 당시 캔자스는 켄터키에 지며 준우승에 그쳤다. 이후 6년 만에 다시 파이널 4에 나서 우승을 노리게 됐다.

전반전 두 팀의 흐름은 비슷했다. 듀크가 36-33으로 앞섰다. 듀크는 외곽이 말을 듣지 않았다. 전반전까지 3점슛 18개 중 3개만 성공했다. 이에 반해 페인트존에서는 18개 중 12개를 넣으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캔자스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탄탄한 외곽슛으로 쫓아갔다.

후반전에도 팽팽한 흐름은 계속됐다. 경기 막판까지 점수 차이가 벌어지지 않았다. 듀크가 먼저 승기를 잡았다. 그레이슨 앨런이 자유투 4개를 연속으로 넣으며 72-69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캔자스는 포기하지 않았다. 스비아토슬라브 미카일룩이 종료 27초를 남기고 3점슛을 넣은 것. 동점이 됐다. 결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 시작과 함께 듀크는 트레본 듀발과 마빈 베글리 3세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하지만 말린 뉴먼이 연장전에 종횡무진 활약했다. 내외곽을 오가면서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듀크는 리드를 내준 이후 경기 흐름까지 찾지 못했다. 턴오버까지 범하면서 분위기를 내줬다. 마이크 슈셉스키 감독이 작전타임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결국 역전하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뉴먼은 캔자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44분간 32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FG 8/19 3P 5/12로 활약했다. 연장전 막판에는 중요한 3점슛까지 터뜨리며 파이널 4를 이끌었다.

이로써 4강 대진이 모두 확정 났다. 돌풍의 주인공 로욜라-시카고가 미시건과 만나고, 이날 승리한 캔자스는 1번 시드 빌라노바와 결승을 두고 다툴 예정이다. 4강은 오는 4월 1일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다.

▲ 패배 후 아쉬움을 남기는 듀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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