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당신의 부탁' 포스터. 제공|CGV 아트하우스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배우 임수정이 영화 '당신의 부탁'을 통해 특별한 엄마에 도전한다.

임수정은 '당신의 부탁'에서 특별한 엄마로 분한다. 이에 혈연 관계가 아닌, 조금 특별한 엄마 캐릭터를 연기한 '굿바이 싱글'의 김혜수와 드라마 '마더'의 이보영을 잇는 캐릭터로 주목을 받는다.

영화 '굿바이 싱글'은 찌라시와 스캔들의 주인공을 도맡아온 톱스타 주연(김혜수)이 시들해진 인기와 남자친구의 배신에 충격받아 본격적인 내 편을 만들기 위해 엄마가 되기로 결심하는 이야기이다.

미혼모와 대안 가족이라는 소재를 한 여자의 성장 드라마로 유쾌하게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감동을 줬다. 김혜수는 외로운 톱스타 주연 캐릭터를 베테랑 배우다운 내공으로 완벽하게 소화하며 다르게 살아온 사람들이 모여 가족을 이루고 성장해 가는 모습을 표현, 210만 관객을 사로잡았다.

최근에 종영한 드라마 '마더'는 모성애를 몰랐던 차가운 내면을 지닌 학교 선생님 수진(이보영)이 가정에서 학대 당하는 자신의 반 학생 혜나(허율)를 납치해 동반 성장하는 이야기이다. 낳은 정이 아닌 기른 정으로 진정한 모녀가 된다는 스토리로 엄마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했다.

이보영은 극 중 엄마에 대한 상처를 지닌 딸이자 자신과 같은 아픔을 가진 혜나 엄마가 되기를 선택한 수진을 맡아 매회 절절한 모성애를 보여주며 안방극장에 뭉클한 감동을 줬다

영화 '당신의 부탁'은 사고로 남편을 잃고 살아가는 32살 효진(임수정) 앞에 남편의 아들 16살 종욱(윤찬영)이 갑자기 나타나면서 두 사람의 좌충우돌 동거를 그린 이야기이다. 엄마 효진을 연기한 임수정은 먼저 떠난 남편이 남기고 간 16살 아들 종욱을 갑자기 떠맡게 된 복잡 미묘한 심정을 섬세한 감성으로 표현했다.

남편이 부재한 상황에서 30대 초반에 피가 섞이지 않은 다 큰 아이의 엄마가 되기로 결심하는 것은 현실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일이다. 그럼에도 '당신의 부탁'은 깊이 있는 스토리와 섬세한 연출력, 그리고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로 이 특별한 관계에 설득력을 더했다.

임수정은 "진짜 엄마는 아니지만 16살 소년 종욱이에게 가족이 돼주고 싶어하는 효진을 연기하면서 엄마의 의미에 대해 다시금 깨닫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당신의 부탁'은 오는 4월 19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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