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휴스턴 로케츠가 제임스 하든의 활약으로 9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휴스턴은 2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즈주 휴스턴 토요타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애틀랜타 호크스와 홈경기에서 118-99로 이겼다.

경기는 사실상 전반전에 결정 났다. 1쿼터 33-20으로 앞선 휴스턴이 2쿼터에도 36-25로 간격을 벌렸기 때문. 전반전 종료 결과, 휴스턴이 69-45, 무려 24점 차 앞섰다. 휴스턴은 남은 후반전을 여유롭게 운영했다. 주전과 벤치가 고르게 득점을 올렸다. 리드도 허용하지 않으며 승리까지 챙겼다.

승리를 이끈 제임스 하든은 무리하지 않았다. 평소보다 야투 시도를 줄이면서 경기 리딩에 힘썼다. 2대2 게임 이후 돌파, 픽 앤드 롤, 속공 상황에서 패스, 돌파 이후 킥아웃 등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경기를 풀어갔다.

트리플 더블을 완성했다. 30분간 18점 10리바운드 15어시스트 2스틸 2턴오버 FG 6/15로 활약하며 시즌 네 번째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다. 경기 후 하든은 평소와 같이 본인의 기록보다는 팀 승리에 초점을 맞추는 인터뷰를 했다. 

그는 "60승을 했다는 게 정말 대단하다. 기분이 좋다"라며 "팀이 완벽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선수들끼리 호흡, 볼 흐름, 이타적인 플레이, 서로를 위한 플레이 등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팀이 하나로 뭉친 결과 60승을 따낼 수 있다고 말했다.

에릭 고든도 60승에 대한 기쁨과 함께 남은 정규 시즌을 잘 치러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60승, 쉽게 볼 수 없는 기록이다. 1년에 한두 팀만 달성할 수 있다. 이번 시즌은 우리에게 특별한 시즌이다. 하지만 아직 8경기나 남아 있다."

이날 휴스턴은 승리,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패배했다. 두 팀의 간격이 5.5게임 차로 벌어졌다. 사실상 휴스턴의 서부 콘퍼런스 및 리그 1위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골든스테이트는 주축 선수들이 모두 부상으로 고생 중이다. 따라서 무리하지 않고 선수들의 몸 상태를 점검하는 데 힘을 쏟을 전망이다.

▲ 제임스 하든(휴스턴 로케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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