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어느 때보다 복귀 의지가 불을 뿜고 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픈 커리(30, 191cm)가 과연 언제 돌아올 수 있을까.

워리어스의 스티브 커 감독은 26일(이하 한국 시간) 유타 재즈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커리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 뛰지 않을 것이다"라며 "커리는 3주 후 재검진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커리 없이 어떻게 경기를 풀어갈지 준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커리는 지난 24일 애틀랜타 호크스전에서 부상을 입었다. 자베일 맥기가 넘어지면서 커리의 무릎을 가격한 것. 커리는 무릎이 꺾이면서 큰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코트를 떠난 커리는 검진을 받아 무릎 내측측부인대(MCL) 2단계 부상을 입었다는 결과를 얻었다.

커리는 그동안 발목 부상으로 한동안 쉬었다. 지난 9일 이후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재활 끝에 돌아왔지만 부상 복귀전에서 또 다치는 불운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커리는 좌절하지 않았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 복귀하지 못할 것이란) 커 감독 말이 틀렸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 가능한 한 빨리 복귀하고 싶다"라며 "현재는 재활 과정을 밟고 최대한 일찍 돌아가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커리는 내측측부인대 부상 경험이 있다. 지난 2016 플레이오프 1라운드 휴스턴 로케츠 시리즈에서 다쳤다. 당시에는 MCL 1단계였다. 이번에는 2단계다. 부상 정도가 더욱 심하다. 커리도 통증이 이전과 달랐다고 밝혔다.

"MCL 1단계 때와 통증 정도가 달랐다. 그래서 어떤 곳이 다쳤는지 처음에는 몰랐다. 그러나 부상을 입었을 때 시즌 아웃 급의 부상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잠시 쉬다가 코트에 나가 계속 뛰고 싶다."

커리는 오는 4월 15일 재검진을 받는다. 2018 플레이오프가 시작하는 날이다. 따라서 커 감독은 커리의 몸 상태가 좋아져도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는 출전시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커리는 부상에서 복귀해 NBA 챔피언십을 돕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커리는 "부상에서 돌아와 골든스테이트 NBA 챔피언십을 돕고 싶다. 그게 내 목표다. 100%에 가까운 몸 상태로 돌아와 힘을 쏟고 싶다"며 의지를 보였다.

한편 커리는 시즌 막판 5경기 연속 원정 일정에는 동행하지 않는다. 몸만들기에 더욱 힘쓰겠다는 의도다. 이후 플레이오프가 시작하면 그때부터 함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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