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일런 브런슨(왼쪽)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빌라노바가 결승전에 오른다.

빌라노바는 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알라모돔에서 열린 2018 NCAA(미국대학체육협회) 남자 농구 68강 토너먼트 4강전 캔자스를 만나 95-79로 이겼다.

1번 시드로 토너먼트에 오른 빌라노바는 승승장구하며 결승까지 올랐다. 이로써 2년 만에 다시 우승할 기회를 잡았다. 지난 2016년, 빌라노바는 노스캐롤라이나를 극적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빌라노바가 전반전을 15점이나 앞섰다. 외곽이 불을 뿜은 덕분이었다. 무려 26개 중 13개의 3점슛을 전반전에 만들어냈다. 이에 반해 캔자스는 야투 감각을 전혀 찾지 못했다. 

후반전 분위기는 비슷했다. 빌라노바가 점수 차이를 벌리고 캔자스가 쫓아갔다. 캔자스는 종료 9분여를 남기고 분위기 반전할 기회를 잡았다. 말릭 뉴먼의 득점으로 점수 차이를 좁혔다. 하지만 그 분위기를 오래 이어가지 못했다. 잦은 턴오버, 빌라노바의 탄탄한 공격을 막아낼 수비가 부족했다.

▲ 빌라노바가 캔자스를 꺾고 결승전에 올랐다.
빌라노바의 기세는 경기 끝까지 불을 뿜었다. 돌파 이후 킥아웃, 잘 짜인 패턴 플레이, 터프한 수비까지 물 흐르듯 이어졌다. 활동량도 넘쳤다. 코트 곳곳을 누비면서 에너지 레벨을 유지했다.

에이스의 존재감도 빛을 발했다. 브런슨이 18점 6어시스트, 에릭 파스칼이 24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FG 10/11, 오마리 스펠먼도 15점 13리바운드 3블록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캔자스는 말릭 뉴먼(21점 8리바운드), 디본테 그라함(23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스비아토슬라브 미카일룩(10점 3어시스트)이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지만 분위기를 뒤집기는 실패했다. 

한편 미시건은 돌풍의 주인공 로욜라-시카고를 69-57로 잡았다. 미시건은 전반전에 22-29로 밀렸으나 후반 들어 47-28로 앞서며 승리를 챙겼다. 미시건은 모리츠 와그너가 24점 15리바운드 3스틸 FG 10/16으로 펄펄 날며 승리를 이끌었다. 

11번 시드의 돌풍을 일으킨 로욜라-시카고는 이타적인 팀플레이와 뛰어난 전술 전략으로 토너먼트에서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뒷심 부족으로 발목이 잡히며 아쉽게 결승전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2018 NCAA 토너먼트 결승전 대진이 확정 났다. 미시건과 빌라노바의 대결이다. 두 팀의 경기는 오는 3일 오전 10시 20분에 SPOTV ON, SPOTV NOW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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