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1990~2000년대에 활약한 세 명의 스타가 명예의 전당에 나란히 입성했다.
제이슨 키드와 스티브 내시, 그랜드 힐 등은 1일(한국 시간) 발표된 네이스미스 농구 명예의 전당 2018년 헌액자 명단에 다른 10명의 선수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세 선수는 모두 활동 기간이 겹쳐 접점이 많다. 포인트가드인 내시와 키드는 10대 시절부터 함께 훈련했고, 1996∼1998년 피닉스 선즈에서 함께 두 시즌을 보냈다.
힐과 키드는 1994 신인 드래프트에서 각각 2순위와 3순위로 지명된 후 1995년 신인상을 공동 수상했다. 2013년 이틀 간격으로 은퇴도 나란히 했다.
키드는 수많은 업적을 남겼다. 올스타에 10번 선정됐고, 2011년 댈러스 매버릭스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통산 어시스트(1만2천91개)와 스틸(2천684개) 개수가 존 스탁턴 다음으로 NBA에서 가장 많다.
내시도 존재감이 상당했다. 정규 시즌 MVP에 두 차례 선정됐고, 올스타에는 8번 이름을 올렸다. 어시스트 개수도 스턱턴, 키드에 이어 3위다. NBA 역사상 가장 높은 통산 자유투 성공률(90.4%)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힐은 데뷔 시즌부터 잘생긴 외모와 뛰어난 실력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NBA 올스타에 7번 선정됐다. 신인 선수가 올스타 팬 투표 1위에 오를 정도로 첫인상이 강렬했다.
키드는 "힐과 난 신인상을 공동 수상했다. 내시와는 아주 오래 알고 지냈다. 이제 명예의 전당까지 함께 가게 됐다"며 "난 그들에게 '어딜 가든, 나도 함께 갈 것'이라고 말한다"며 웃었다.
이들과 함께 NBA 최고의 3점 슈터 중 하나로 꼽히는 레이 앨런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게 됐다. 그는 NBA 3점슛 최다 성공(2천973개)과 최다 시도(7천429개) 기록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보스턴 셀틱스(2008년)와 마이애미 히트(2013년)에서 두 차례 우승까지 따냈다.
이 밖에 여자프로농구의 전설인 티나 톰슨과 케이티 스미스, 1983년 필라델피아 76ers의 우승을 합작한 모리스 칙스 등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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