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 시몬스가 조엘 엠비드의 공백을 지웠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17년 만에 10연승을 달렸다.

필라델피아는 2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타임 워너 케이블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시즌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원정 경기에서 샬럿 호네츠를 119-102로 이겼다.

안면 부상을 입은 조엘 엠비드가 빠졌지만 승패에는 영향이 없었다. 엠비드는 지난달 29일 팀 동료 마켈 펄츠와 충돌로 왼쪽 눈 부위가 골절됐다. 앞으로 최소 2주 동안은 경기에 나설 수 없다.

필라델피아는 벤 시몬스가 20득점 15어시스트 8리바운드로 트리플 더블에 가까운 기록을 세우며 맹활약했다. JJ 레딕은 3점슛 5개 포함 20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로버트 코빙턴은 17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올렸다.

샬럿은 드와이트 하워드(10득점 10리바운드), 캠바 워커(10득점), 마이클 키드 킬크리스트(16득점 5리바운드) 등 7명의 선수가 10득점 이상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필라델피아의 내외곽 균형이 돋보였다. 엠비드가 빠졌지만 코빙턴, 시몬스, 아미르 존슨이 리바운드 단속에 힘쓰며 제공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외곽에선 레딕을 중심으로 팀 3점슛 성공률 43.8%(14/32)로 지원 사격했다. 득점과 어시스트를 넘나들며 팀을 이끈 시몬스의 활약도 빛났다.

이날 승리로 필라델피아는 약 17년 만에 10연승에 성공했다. 필라델피아의 10연승은 지난 2000년 10월 8일 개막전 이후 10연승을 달린 이래 처음이다. 최근 거듭된 탱킹으로 늘 하위권에 있던 필라델피아지만 올 시즌은 달랐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직접 지명한 엠비드와 시몬스가 빠른 시간 안에 공수에서 팀의 에이스로 자리 잡으며 동부 콘퍼런스 강팀을 거듭났다.

동부 콘퍼런스 4위 필라델피아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2일 댈러스 매버릭스와 경기에서 패한다면 3위까지 오를 수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