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NCAA 토너먼트 결승을 응원하러 간 마이클 조던(오른쪽)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경기가 4월 3일(이하 한국 시간)에 열리지 않는다. 대신 2일 13경기, 4일에 13경기가 열린다.

2017-18시즌은 지난해 10월 18일에 시작해 끝을 얼마 남겨두지 않았다. 쉬는 기간도 많지 않았다. 공휴일과 크리스마스이브, 올스타 휴식기에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그런데 3일에 쉰다. 공휴일도 아닌데 경기가 없다. 과연 그 이유가 무엇일까. 바로 2018 NCAA 토너먼트 결승전이 열리기 때문이다.

지난달 16일부터 시작된 2018 NCAA 토너먼트 64강은 이제 단 한 경기, 결승만 남겨두고 있다. 미시건과 빌라노바의 경기가 오는 3일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알라모돔에서 열린다.

미국 대학 농구는 규모가 상당한 행사다. 각 학교 출신 선후배들의 열띤 응원, 지역 주민의 관심이 쏠린다. 또한 승부를 알 수 없는 이변의 연속이라는 점에서 많은 농구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농구 대회지만 축제의 장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렇기에 가치도 상당하다. 지난 2010년 현지 중계사 CBS와 터너가 14년간 약 11조 5,000억 원의 중계권료를 냈다. 엄청난 중계권료만큼 광고 수입도 많았다. 지난 2009년에는 598만 달러의 광고 수입을 기록했는데, 2016년에는 그 수치가 12억4천만 달러로 치솟았다.

▲ 2018 NCAA 토너먼트 로욜라-시카고와 미시건의 4강 경기를 보러 간 토니 파커(가운데)
사실 NCAA 토너먼트 기간에는 NBA 시청률이 힘을 쓰지 못한다. 같은 시간대에 밀린다. '스포츠 미디어 와치'에 의하면 지난 2017년 NCAA 토너먼트 4강 대진의 평균 시청자 수가 1,600만 명이 넘었다. 결승전은 2,200만 명이었다. 이는 NBA 파이널과 비슷한 수치다. 지난 2017 NBA 파이널 1~5차전 평균 시청자는 2,000만 명이었다. 가장 많은 2,400만 명의 시청자가 5차전을 시청했다.

NBA 정규 시즌이 NCAA 결승전과 상대가 안 된다고 볼 수 있다. NCAA 결승과 같은 날 NBA 경기가 없는 이유다.

NBA는 마지막 순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수많은 팀들이 경쟁 중이다. 특히 서부 콘퍼런스는 3~10위까지 확정된 순위가 없다. 정규 시즌 마지막 날에 가야 시드가 정해질 전망이다. 하루 쉬고 4일부터 다시 불꽃 튀는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NCAA 토너먼트 결승, 미시건과 빌라노바가 단판 승부로 결승 주인공을 가린다. 미시건은 1989년 이후 첫 우승, 빌라노바는 2016년 이후 2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단 한 경기로 승부가 가려지는 만큼 경기 내내 팽팽한 긴장감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미시건과 빌라노바의 경기는 3일 오전 10시 20분 SPOTV NOW와 SPOTV ON에서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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