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르브론 제임스(34, 203cm)의 시선은 벌써부터 플레이오프를 향해 있었다.

클리블랜드는 캐벌리어스는 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퀴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댈러스 매버릭스를 98-87로 이겼다.

이 경기에 패했다면 동부 콘퍼런스 4위로 순위가 밀리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1승을 추가하며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0.5경기 차로 누르고 동부 콘퍼런스 3위를 유지했다.

르브론 제임스가 16득점 13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17번째 트리플 더블이다. 러셀 웨스트브룩(24회)에 이어 이번 시즌 트리플 더블 최다 기록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트리플 더블을 올렸지만 이날 르브론은 야투 21개 던져 5개 성공에 그치는 등 야투 성공률이 좋지 못했다. 쉬운 레이업 슛도 놓치는 등 르브론 답지 않은 경기력도 보였다. 

하지만 오히려 야투 부진이 어시스트와 리바운드 개수를 높이는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 르브론은 경기 후 “레이업 슛을 6개 정도 놓친 것 같다”며 “슛이 안 들어가는 날이면 패스나 리바운드를 통해 팀 승리에 기여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승부처에서 르브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4쿼터 중반 댈러스에게 쫓기는 상황에서 연속 스탭백 3점슛을 성공시켰다. 이 득점으로 클리블랜드는 93-83으로 두 자릿수 점수 차로 앞서며 승리를 확신할 수 있었다.

르브론은 "플레이오프가 시작되면 우리는 더 잘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우리 팀엔 우승을 경험한 선수가 4명이나 있다. 나와 JR 스미스, 케빈 러브, 트리스탄 톰슨은 모두 많은 플레이오프 경기 경험이 있다”며 풍부한 경험을 그 이유로 꼽았다. 

클리블랜드는 정규 시즌 5경기만을 남겨 놓고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은 확정한 만큼 이제부턴 동부 콘퍼런스 3위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클리블랜드는 4일 동부 콘퍼런스 1위 토론토 랩터스와 상대하며 7일엔 반 경기 차로 뒤쫓고 있는 4위 필라델피아와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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