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한국에서 가장 센 간호사가 링으로 돌아온다.
지난해 2월 아킬레스건을 다쳐 1년 동안 재활에 힘쓴 맥스FC(MAX FC) 여자 밴텀급(52kg) 챔피언 김효선(39, 인천 정우관)이 오는 21일 전북 익산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열리는 맥스FC 13에서 복귀전을 펼친다.
다카하시 미호(24, 일본)와 논타이틀전으로 대결한다.
김효선은 18년 동안 환자들을 지킨 베테랑 간호사다. 30대에 격투기를 시작했지만 꺾이지 않는 강단으로 2016년 8월 챔피언벨트까지 차지했다. 전적 15전 12승 3패(2KO).
김효선은 원래 지난해 2월 맥스FC 07에서 박성희를 맞아 타이틀 방어전을 펼칠 예정이었다.
김효선이 부상으로 빠진 1년 사이, 맥스FC 여자 밴텀급은 여러 강자들이 등장해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잠정 챔피언 나카무라 아카리가 맥스FC에서 2연승으로 '포스'를 내뿜고 있고, 박성희와 김소율 등 랭커들의 실력이 일취월장하고 있다.
그러나 병원에서도 링에서도 산전수전을 거쳐 온 챔피언은 1년 8개월 만에 갖는 복귀전을 앞두고 여유가 넘친다.
김효선은 "다양한 색깔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 챔피언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자기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흥미롭다. 앞으로 구도가 기대된다.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지 지켜보자"며 미소를 지었다.
다카하시는 20전 13승 1무 6패(5KO)의 전적을 쌓았다. 별명은 주먹 앞 부분을 뜻하는 '너클(knuckle)'로 펀치가 강하다.
다카하시는 "한국을 대표하는 맥스FC 무대에 서게 돼 영광"이라며 "1라운드부터 KO를 노리고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맥스FC 13은 올해 두 번째 넘버 대회다. 슈퍼헤비급 챔피언 권장원(20, 원주 청학)은 도전자 레오나르도 아이레스(34, 브라질)와 타이틀전을 펼친다.
이번 대회의 부제는 '투쟁유희(鬪爭遊戱)'다. 최선을 다하며 싸우며 경쟁하는 데는 즐거움이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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