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경기 중 심판을 폭행하는 등 기행을 일삼아 온 '원조 악동' 길버트 아이블(41, 네덜란드)이 로드FC 케이지에 오른다.

로드FC는 아이블이 다음 달 12일 중국 베이징 캐딜락아레나에서 열리는 무제한급 그랑프리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3일 발표했다.

아이블은 1997년부터 여러 전장을 누벼 온 베테랑이다. 종합격투기 전적 39승 1무 16패 1무효를 쌓았다. (T)KO승이 33번이나 되는, 날이 선 타격가다.

프라이드에서 비토 벨포트(패) 게리 굿리지(승) 반더레이 실바(무효) 후지타 가즈유키(패) 제레미 혼(승) 미노와 이쿠히사(패) 로만 젠소프(패) 쇼지 아키라(승) 등과 싸웠다.

2010년에는 UFC에도 진출했으나 주니어 도스 산토스·벤 로스웰·존 매드슨에게 3연패 후 계약이 해지됐다.

지난 6년 동안 두 경기만 치렀다. 2012년 3월 RFA에서 휴스턴 알렉산더에게 KO로 이기고, 4년 8개월 뒤인 2016년 11월 아크마트 파이트 쇼에서 리코 로드리게스에게 TKO승을 거뒀다.

1년 6개월 만에 갖는 경기에서 감각이 얼마나 살아 있을지가 관건.

아이블은 기행으로 악명이 높았다. 2001년 프라이드 16에서 돈 프라이의 눈을 계속 찔러 실격패했고, 2004년 파이트 페스트벌 12에서 심판을 KO로 눕혀 역시 실격패했다.

아이블의 합류로 로드FC 무제한급 그랑프리 8강의 윤곽이 거의 드러났다.

출전자는 아오르꺼러(중국) 알렉산드루 룬구(루마니아) 크리스 바넷(미국) 김재훈(한국) 우라한(중국) 마이티 모(미국) 길버트 아이블(네덜란드).

이제 단 한 명 남은 프랑스 선수의 정체가 공개되면 곧 대진표도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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